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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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여행일상 2025. 1. 30. 21:13
설에 연차 하루를 쓰면 주말까지 쉴 수 있게 되었기에 어딘가 여행을 갈 생각을 가지고 오게 된 춘천이었다.춘천으로 향한 이유는 국내 최대 규모라는 스타벅스 춘천점에 가보고자 했기 때문이었다. 우선 주차장을 확보해야 했기에 스타벅스 옆에 있던 의암호 케이블카 쪽으로 향했다.거기에 공공 주차장이 있었기에. 공공 주차장은 상당히 넓은 데다 요금도 무료였기에 부담 없이 주차를 하고 다녀올 수 있었다.그리고 자연스럽게 케이블 카를 한 번 타야지 싶어서 매표소로 향했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성인 1인의 가격이 무료 1만 8천 원.생각보다 비싼 가격이었지만 따로 여행 계획을 짜고 온 게 아니었기에 그냥 한 번 다녀오기로 했다.그리고 올라가면서 보인 풍경은 돈이 아깝지 않았다. 신나서 사진 열심히 찍고 정상에 도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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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신전에 다녀왔다.일상 2024. 6. 1. 19:04
친구에게 페이커 신전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서 주말에 한 번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으로 다녀왔다.내 기대로는 신전이니 만큼 그리스 아테네 신전 같은 양식으로 되어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그냥 기존에 존재하던 전시를 위한 건물에서 페이커 전시물을 두고 진행되는 거더라. 그래도 별생각 없이 간 덕분에 기대 이상으로 즐거웠는데, 기본적으로 도장 찍는 미션이 존재해서 그거 처리하기 위해서 전시물을 더 열심히 보게 되는 느낌도 있더라. 기본적으로 2층, 3층, 5층에 관련 전시품이 있었고, 솔직히 2층에 대부분이 몰려 있는 느낌이었다.그리고 2층에 소문으로 들었던 기습 숭배 존이 있어서 태양 만세를 한 번 하고 왔다. 3층은 사람들이 슬슬 지치기도 했고, 대충 스티커로 투표하거나 응원의 글 쓰는 것 정도가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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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기부일상 2023. 5. 1. 18:16
머리를 잘랐다. 한 몇 년 기르다가 이번에는 잘라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르러 왔다. 긴 머리를 자를 때는 잘 묶어서 똑 잘라냈는데, 기르는 건 오래 걸려도 자르는 건 한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몇 년 기르면서 이거 기부할 수 있나 싶어서 찾아보니, 길이만 맞으면 염색을 했든 탈색을 했든 상관이 없다고 하더라. 예전과 달리 염색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서 일 수도 있고, 염색된 머리를 다시 검은색으로 염색하는 비용이 줄어서 일 수도 있지만, 덕분에 걱정 없이 탈색도 해봤다. 머리를 자르는 김에 이번에는 아예 빡빡이를 해보기로 했다. 예전부터 맨들맨들 빡빡이를 해보고 싶었어서 이번 기회에 하기로 했다. 그런데, 미용실에서는 칼면도가 안 된다고 하더라. 설명을 들어보니 미용실과 이용실의 면허가 달라서 칼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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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하기 딱 좋은 날씨일상 2023. 4. 22. 17:59
오랜만에 주말에 밖으로 나왔다. 딱히 목적이 있는 건 아니고 간만에 카페나 가서 시간 좀 보낼까 해서. 출퇴근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상태에서 나오니 왠지 참 기분이 좋다. 거기에 평소에는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는데, 꽃이 가득한 화단이나 파릇하게 피어난 나뭇잎들. 그리고 있는지도 몰랐던 벽화가 보였다. 이건 카페 가는 길이기에 평소 출퇴근 길과는 동떨어져 있는 곳이긴 하지만.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을 그림이 여유를 가지고 눈여겨 보니 참 이쁘다. 어린 왕자 그리고 고흐 스타일의 그림. 이제 보니 이 두 가지가 참 잘 어울린다. 꿈꾸는 듯한 느낌을 주고, 덕분에 기분도 한층 더 좋아졌다. 카페에 도착해서는 아메리카노 한 잔을 시켰다. 아이스 대신 따듯한 걸로. 아이스는 평소 빨리 마시고 잠을 깨는 용도로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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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다일상 2023. 4. 3. 19:47
최근에 다시 밥을 해먹기 시작했다. 여전히 반찬은 밖에서 사다 먹고 있지만, 그래도 아침은 밥을 먹고 있다. 겨울만 되면 나는 그동안 불태웠던 열정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그저 쉬고 싶어진다. 항상 그래왔기에 이번에는 그러지 않으려 했지만 결국 쉬게 됐다. 그래도 이번에는 마냥 쉬지는 않았다. 영어 공부를 지속했고, 독서도 했고. 무엇보다 글쓰기 연습을 해서 이제는 5천자를 쓸 수 있게 됐다. 아직 일기 같이 사실을 나열하는 것 정도로 채우고 있지만. 이제 봄이 왔다. 날이 따듯해졌고, 정신도 같이 돌아왔다. 아무것도 하기 싫었던 마음이 사라지고 이젠 뭐라도 하고 싶어진다. 이번에는 출근 길에 반찬 가게를 찾아서 쉽게 반찬을 살 수 있게 됐다. 나름 입맛에도 잘 맞아서 꾸준히 먹을 수 있었다. 아침 일찍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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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크런친가?일상 2023. 3. 16. 07:54
야근이 계속되다 보니 컨디션이 회복이 되지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지를 못 하고 있는데, 덕분에 아침 운동은 물론이고 독서도 못 하고 있다. 저녁에는 정말 씻고 자야 하는 상황이라 정신이 없다. 그래도 이제는 마무리 단계인 것 같은데, 어제는 무려 10시에 퇴근할 수 있었다. 아침에 못 한 운동하느라 취침 시간은 또 12시를 넘겼지만 말이다. 조금 희망 회로를 돌려 보면 오늘은 9시 전에 집에 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여하튼. 요즘 윈도우 업데이트 하더니 엣지 구석에 뭔가 생겼다. 일단 쉼표는 뭔지 모르겠고, 나무는 매일 미션 하면 물 포인트를 주고, 그 포인트를 식물에 부어서 나무가 되면 실제로 지구 어딘가에 나무를 심어주는 거라고 한다. 아마도 빙 사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넣은 느낌인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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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캘프컷을 받아봤다일상 2022. 12. 24. 15:26
이번 달에도 머리를 한 번 잘라야 했는데 이번 달은 내내 바빠서 원래 텀 보다 훨씬 길게 미용실에 왔다. 예약하려고 보니 메뉴에 스캘프컷 이라는 게 있었는데 이게 검색해봐도 정보가 별로 안 나오고, 설명을 봐도 뭔지 모르겠어서 일단 예약했다. 들어가서 예약 내역 보시더니 설명 해주시기를 이거 머리 자르고 두피 관리를 위해 약품 바르고 샴푸 하면서 마사지 하는 거다~ 정도로 말하면서 이거 선택하신 거 맞으시냐고 다시 물어 보시길래 궁금해서 한거고 맞다고 하고 진행했다. 머리는 평소처럼 옆 머리랑 앞 머리 정리만 하고 약품 바르기 시작하는데 이거 엄청 시원했다. 약간 머리를 양지질 하는 느낌으로 약품을 솜에 뭍혀서 두피에 바르는데, 구석구석 평소에 제대로 안 감기는 부분도 씻기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바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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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 끝나고 회식일상 2022. 12. 20. 20:47
한 달 넘게 지속되던 야근이 끝나고 이제 쉴 수 있는 타이밍이 왔다. 저번 주까지만 해도 거의 10시 넘어서 가는 게 평균일 정도였다 보니 다들 거의 좀비 상태로 집 - 회사 반복했는데, 어제 끝나는 것과 동시에 오늘 회식을 잡아서 점심에 밥 먹으러 나왔다. 원래 저녁 회식을 선호하는데, 왠지 일정이 안 나온다고 하시더니 점심에 회식을 잡아서 그냥 밥 먹으러 왔다. 간 곳은 은행골 본점. 회사에서 걸어서 한 20분 걸리는 곳에 있는 유명한 초밥 집이라고 해서 갔다. 예약해서 갔는데, 어차피 가서 메뉴를 골라서 그다지 예약할 필요는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 아무래도 개발실 회식이라 그런지 통 크게 풀코스로 질렀는데, 한 테이블당 풀코스(19만 원)에 음료수 좀 먹고 해서 나갈 때 보니 120만 원 찍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