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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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자취생의 식사일상 2022. 11. 27. 17:23
주말이 되면 보통 아무것도 하기 싫기도 하고 평일에 못 잔 잠이 쏟아지기도 해서 12시가 다 되어서 일어나서 느지막하게 시리얼 먹다가 저녁에 뭐 하나 대충 먹고 마는 편인데, 오늘은 특별하게 반숙이 땡겨서 편의점에서 계란을 사 왔다. 이게 원래 2개짜리가 있었던 것 같은데, 오늘은 3개짜리밖에 없더라. 어쨌든. 원래는 짜왕이랑 먹으려고 하고 있었는데, 오늘따라 짜왕도 없어서 그냥 짜파게티 2개 사 와서 끓였다. 원래는 밥을 해두고 반찬만 사와서 일주일 동안 먹고 했는데, 반찬을 오래 사 먹다 보니 그 조차 질리기도 했고, 냉장고 상태도 안 좋아서 음식이 금방 상태가 안 좋아져서 아침 시리얼, 점심 회사, 저녁 샌드위치 정도로 먹고 있었다. 자취를 하고 요리를 하기 시작했는데, 이걸 이어가려면 좀 환경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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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샌 무알콜 맥주도 있네일상 2022. 11. 26. 22:35
맥주가 먹고 싶은데 이번 주에 이미 술을 한 번 마셔서 좀 고민하고 있었는데 편의점에 가보니 무알콜 맥주가 있어서 얼른 사 왔다. 0.0%라고 되어 있는데, 이거 인터넷에 찾아보니 정말 없는 건 아니고 칼로리랑 비슷하게 100ml당 들어있는 게 얼마보다 작으면 0.0으로 표시하나 보다. 진짜 안 들은 건 0.00%로 표기한다고 하고. 그래도 생으로 맥주 먹는 것보다는 좀 덜할 테니 이대로 먹기로 했다. 그런데 팝콘은 CU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것 같긴 한데, 뜬금없이 편의점 알바생을 캐릭터로 만든 스티커가 들어있었다. 나름 이름도 붙여둔 걸 보면 본격적으로 캐릭터 생산한 것 같기도 한데.... 굳이? 뭐 팝콘은 맛있다. P.S. 이거 맥주 아니다. 그냥 느낌맛 0.5초 정도 나는 밍밍한... 뭔가다. 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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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2022. 11. 25. 08:26
처음 자취 시작할 때는 자취하는 공간은 출, 퇴근이 쉬운 가까운 곳이면 괜찮다고 생각했다. 당시에는 주변에 뭐가 있는지, 교통편이 어떤 게 있는지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그리고 나쁘지 않게 살았다. 그냥 퇴근하고 게임 한 판 하면 충분히 살만하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살면서 관심 분야가 넓어지고, 해보고 싶은 일이 많아질수록 이 원룸은 굉장한 제약을 가져다줬다. 여행을 위해 트렁크를 사려고 하다가도 둘 곳이 마땅치 않다는 이유로 백팩을 큰 것을 샀고 기존에 있던 것을 버려야 했다. 책은 둘 곳이 없어서 e북으로 보기 시작했다. 생필품은 딱 당장 쓸 만큼만 비싸게 사야 했다. 향을 즐기기 위해 산 인센스는 은은한 향이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듯한 독한 냄새가 되었다. 여유를 즐기기 위해 인센스를 구입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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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 피트 1일차일상 2022. 11. 22. 21:57
오늘 드디어 링 피트를 시작했다. 게임하는 기분 내고 운동도 하고 해서 좋겠다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실제로 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재밌었다. 운동하면서 게임을 하는 거다 보니 아드레날린이 막 올라와서 게임이 더 재밌어지고, 게임이 재밌으니 운동도 재밌어진다. 그리고 생각보다 운동 효과가 괜찮은지 운동 끝내고 씻고 나오니 아직 잘 시간도 안 됐는데 노곤 노곤하니 잠이 솔솔 온다. 요즘 피로도가 애매하게 높아서 자고 일어나도 졸렸는데, 이렇게 아예 방전시키면 깔끔하게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일단 지금 자면 딱 기분 좋게 잘 수 있을 것 같으니 오늘은 좀 일찍 자야겠다.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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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피트 도착!일상 2022. 11. 21. 20:18
오늘 드디어 주문한 링 피트가 도착했다. 박스가 생각보다 커서 무겁나 했는데, 무겁지는 않았다. 내용물은 별 게 없었는데, 진짜 링 피트, 타이틀이 끝이었다. 유튜브에서 봤을 때 링 구부리는 모양이 웃기려고 일부러 힘든 척한다고 생각했는데, 이거 생각했던 것보다 탄력이 좋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운동 시간을 체크해야 하는데, 삼성 헬스 연동 같은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 정도. 이제 오늘부터 게임하는 기분도 내면서 운동도 하고 일석 이조 생활을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오늘은 야근 했으니 내일부터 해야지...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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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풀이 음식일상 2022. 11. 20. 17:45
어제 결혼식 뒤풀이로 소주를 달렸더니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속이 영 불편한 상태였다. 해장에는 자극이 없는 걸 먹는 게 좋다고 하기에 일단 냉장고에 남아 있던 피자를 먹었는데, 저녁이 됐을 때도 여전히 그 불편한 느낌이 남아 있었다. 그래서 결국 해장은 짬뽕이지 하면서 짬뽕을 시켰는데, 여기 중국집에 옛날 짬뽕이라는 걸 팔길래 이걸로 주문했다. 그런데 뭐가 다른가 했더니 그냥 고기가 들어간 짬뽕을 옛날 짬뽕이라고 불렀던 것 같다. 맛은 그냥 짬뽕에 적절하게 고기 국물이 들어간 맛인데... 차돌 짬뽕에서 기름이 좀 덜한 정도의 느낌인 것 같다. 평소에 차돌 짬뽕 기름이 좀 과하다고 생각했던 입장에서 보자면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적절한 기름기 덕분에 해장에도 도움이 될 것 같고. 칼칼해서 입맛을 돋운다.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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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결혼식일상 2022. 11. 19. 12:05
친구가 결혼한다. 다른 친구와. 그리 친한 건 아니지만 주변에 결혼할만한 지인이 얘들밖에 없어서 챙기기 위해 참석한다. 친구 결혼식이고 내가 막 못 버는 것도 아니니 10만 원을 축의금으로 하려고 했는데 친구가 둘이 결혼을 하니, 고심 끝에 한 봉투에 20만 원을 넣기로 했다. 작년에 다른 친구가 또 친구와 결혼해서 그 당시에는 각각 10만 원씩을 넣었는데 그렇게 되니 받는 사람이 혼란스러워하던 기억이 떠올라 한 번에 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제 얘들 결혼하면 지인들 중에 결혼할 사람이 없다. 다들 자기 몸 하나 건사하려고 죽을 둥 살 둥 발버둥 치느라 사랑에 쏟을 시간도 열정도 없는 듯하다. 어쩌면 나처럼 스스로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현실적인 문제를 가려줄 만한 열정적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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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콘 맛집인데 그걸 안 파네일상 2022. 11. 18. 10:03
아침에 회사 카페는 사람이 너무 몰리기 때문에 아침에 커피를 마시려면 다른 카페를 이용해야 한다. 오늘은 1층의 카페아이엠티에 왔다. 카페가 정문 쪽이 아니라 뒤쪽으로 있어서 사실상 대부분의 이용자가 직원들인 것 같다. 여기의 특징은 생과일주스를 판매하고, 베이커리를 판매하는데 그중 스콘이 맛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에그 스콘을 좋아해서 있을 때 사려고 아침에 나왔는데, 타이밍이 안 맞았는지 에그 스콘은 찾을 수 없었다. 커피 맛을 쓴맛보다는 신 맛이 강조되는 편이다. 오늘은 에그 스콘을 못 구해서 그냥 왔는데, 만약 방문했을 때 있다면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맛을 설명하면 에그 타르트를 키워둔 것에 중간에 커스터드 필링이 가득 들어서 어디를 씹어도 풍부한 커스터드를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