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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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치 않은 커피 취미일상 2022. 12. 7. 13:56
회사 카페에 언제부터인가 달마다 원두가 바뀌는 메뉴가 추가됐다. 알게 된 게 9월부터 였기에 그때부터 새로 나오면 아메리카노로 마셔보곤 했다. 그 덕분인지 커피를 마실 때 어떤 맛이 나고 어떤 특색이 있는지를 조금은 캐치할 수 있게 됐다. 가령 저번달 원두는 고소한 맛, 향이 특징이었는데, 따듯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헤이즐넛 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덕분에 저번 달에는 메뉴 가격이 천 원 비쌌음에도 많이 사다 마셨다. 그런데 이번 달 원두는 영... 모르겠다. 질감은 확실히 다른데, 상당히 묵직해서 혀가 눌리는 느낌이 들 정도다. 그런데 맛은 그냥 쓴 커피맛. 설명을 보니 초콜릿이 느껴진다고 하는데, 이거 달달한 초콜릿 아니고 되게 카카오 함량 높은 그거 맛이다. 그래서 이번 달에는 따로 안 마시고 있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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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브라질일상 2022. 12. 5. 19:15
이번 월드컵에 기대하지도 않았던 실력을 보여줘서 16강에 진출했다. 안타깝게도 브라질이 상대라 좀... 불안하긴 하지만 강팀들 이기고 올라왔으니 지더라도 재밌는 경기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경기 시간이 새벽 4시라 되게 애매하다. 퇴근하고 씻고 바로 자야 4시에 일어날 수 있을까? 다음날 컨디션 생각하면 영 힘들 것 같다. 뭣보다 저번에 내가 각 잡고 경기 보니 안 풀리다가 내가 안 보니 경기가 풀려서 뭐가 있나 싶기도 해서 그냥 안 볼까 싶기도 하다. 안 보고 푹 자다가 환호성 지르면 그때 깨서 보기 시작해도 되고. 2002년 이후로 성적이 별로 였던가 아니면 내가 바빠서 월드컵을 즐길 새가 없었는데 사회인이 되니 오히려 이런 큰 이벤트는 즐길 수 있게 된 게 참 재밌다.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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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멀리 나왔다일상 2022. 12. 4. 16:19
이번에 매형 생일 기념해서 가족이 다 모이기로 해서 복정역까지 다녀왔다. 그런데 아침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원래 나갔어야 할 시간을 한참 지나서 택시를 탔는데, 거의 3만 원 돈 나가더라. 어찌어찌 도착해서 오래간만에 가족 보니 기분이 썩 괜찮았는데, 특히 조카 하나 잔다고 누워 있는데 참 귀여웠다. 애기들은 잘 때 다 입을 세모로 하고 자는지... 볼때기 좀 누르다가 밥 준비돼서 먹고 돌아왔다. 그런데 여기 지하철이 두 개나 있긴 한데, 시간 맞춰서 들어오지는 않나 보다. 한 2, 3분씩 늦게 오는데, 덕분에 길 찾기 시간보다 더 오래 걸렸다. 겨울이라 그런지 아침마다 영 몸이 무거워서 일어나기가 쉽지가 않다. 오늘도 거의 10시간 잤는데도 졸리기만 하고. 최근 추웠을 때 적절한 옷이 없어서 일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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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와인일상 2022. 12. 3. 21:47
뭔가 출출해서 뭐라도 사 먹으려고 마트에 왔다가 오늘 와인 행사하길래 구경하게 됐는데, 행사 와인은 역시나 그리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 그래서 와인 본 김에 하나 사가려고 보다가 독일 스위트 화이트 와인이 굉장히 맛있다는 걸 책에서 본 기억이 있어서 하나 집어왔다. 일단 병 색깔부터 파란색으로 예쁘다. 이거랑 같이 먹을 걸로 다이제씬 과자를 같이 사 왔다. 원래 디저트 와인이라 조각 케이크 있으면 사 오려고 했는데, 마침 케이크가 없어서 가볍게 대체제로 먹을 과자를 사 왔다. 잔에 따랐을 때는 아쉽게도 파란색은 아니었고 연두색에서 노란색 사이의 투명한 색을 가졌다. 일단 향은 일반적인 리슬링 품종의 화이트 와인에서 나는 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애초에 이쪽 와인이 향을 중요시 하진 않으니 바로 맛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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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템 쇼핑일상 2022. 12. 1. 15:57
요즘에 평일 잠자는 시간이 많이 줄어서 피로도가 올라가고 있다 보니 짧게 자더라도 잘 잘 수 있는 수면 아이템을 찾고 있다. 이번에 눈독 들이고 있는 건 편백나무 방향제?인데 이거 놓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일 년째 고민만 하다가 최근에 가습기라고 주장하는 쪼그만 케이스를 발견했다. 이거 가로 세로 길이가 딱 침대 헤드에 수납할 수 있는 사이즈라 놓기에 적절하고 무엇보다 이걸 머리맡에 두고 자면 편백나무 향 뿜 뿜 해서 개운하게 잘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발견은 저번 달에 했는데, 저번 달 예산을 넘기는 바람에 구입은 못 하고 찜만 해둔 상태다. 내일 네이버 페이 포인트 누적 초기화되면 구입할 예정이다. 그리고 또 살까 고민하는 게 패딩 조끼인데, 최근에 찬바람 불면서 추워져서 따듯하게 입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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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카드 수령일상 2022. 11. 30. 15:52
이번에 주 사용 카드를 바꾸면서 교통카드 기능을 넣으려고 카드를 다시 만들었다. 기존에 등록해뒀던 삼성 페이, 네이버 페이 등에서 카드를 바꿔 등록해줘야 해서 조금 귀찮긴 했지만 기존 카드는 혜택이 없다시피 한데 토스는 얼마라도 캐시백이 되니 바꿔야지. 이번에 바꾸는 김에 디자인도 바꿨는데, 이번에는 검핑을 선택했다. 정식 명칭은 나이트 핑크라고 하는데 검은 앞면 뒤로 강렬한 핑크색이 특징이다. 원래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귀찮으니 넘어간다. 어쨌든 12월 6일까지 온다고 해서 그렇구나 하고 있었는데 2일 만에 온 데다가 어떻게 회사 층까지 올라오셨더라. 이거 회사 전용인데 어떻게 타신 건지 모르겠는데.... 여하튼 오늘 받았으니 집 가면 혹시 몰라서 가지고 다니던 기존 카드는 잘 넣어두고 이걸 들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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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왔다일상 2022. 11. 29. 15:06
사실 입동은 아직 덥다 싶을 때 지났고 한참 가을 같은 날씨를 즐길 때는 원래 추웠어야 할 시기였다. 그러다 오늘 카페에 갔는데 크리스마스 장식을 벌써 놔둔 것을 보고 진짜 겨울이 왔다는 걸 느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겨울이라고 크리스마스 장식하는 건 좀 이상한데, 크리스마스는 12월 25일이고 한 종교의 기념일 일 뿐인데 어느 순간 모든 사람의 축제일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 또 어느 순간 겨울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고. 어쩌면 상징이 보편화되면서 단순화되고 범위가 커지는 것 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같은 과정을 통해 할로윈이 가을을 대표하게 될까? 미국은 이미 그런 것 같던데 할로윈 이브 행사, 애프터 할로윈 파티 같은 거 챙기는 걸 보면.... 여하튼 오늘 겨울을 체감하기 무섭게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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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게임 쇼핑일상 2022. 11. 28. 21:55
요즘 스위치로 하루에 한 번씩 링피트로 게임 겸 운동을 하다 보니 게임에 대한 열정이 좀 살아났다. 거기에 마침 파트장님이 게임 추천한 게 있어서 세일도 하겠다 바로 질렀다. 구입한 게임은 용과같이 7! 사실 플스 주신 분이 0이랑 2편도 같이 주셨는데, 왠지 취향이 아닐 것 같아서 봉인해둔 상태였다. 그러다 7이 되게 개그 요소가 강해서 웃으면서 게임할 수 있다고 하셔서 구입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이번에 이거 해보고, 마음에 들면 cd로 받은 0이랑 2도 해봐야겠다. rpg라고 하는데, 너무 빡세게 rpg면 서브 퀘스트 깬다고 돌아다니다가 나가떨어질 것 같긴 한데... 이번에는 좀 의식적으로 메인 퀘스트만 깨고 정말 재밌다 싶으면 그때 2회 차 돌면서 서브 퀘스트를 깨야할 것 같다. 이게 살다보니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