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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연습일상 2022. 12. 10. 16:14
아마 작년부터, 소설을 써보고 싶어서 이래 저래 해보다가 글 쓰는 양 자체를 늘려야겠다 싶어서 매일 얼마 정도를 쓰고 있다. 이번 달에는 3천 자를 쓰는 걸 목표로 잡았는데, 벌써 10일이 지났는데, 3천 자를 실제로 채운 건 며칠 되지가 않는다. 1천 자를 목표로 썼을 때는 큰 문제없이. 그냥 일기만 쓰더라도 충분히 채웠는데, 이번에는 그게 쉽지가 않다. 오늘은 아예 각 잡고 글을 써보자 하고 왔으나, 어떻게든 2천 자를 쓰고 나니 머리에 있는 상황을 글로 옮기는 게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머리에서 그리는 상황이 버퍼링 걸린 것처럼 끊겨서는 진행이 되지 않는다. 그 이후로 자연스럽게 머리에 있는 걸 옮기는 게 아니라 글을 쓰면서 머리에 있는 상황을 진행시키려고 하니 글도 어색해지고, 상황 자체도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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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버트 조지 웰스 - 우주 전쟁 서평취미/서평 2022. 12. 9. 07:50
우주 전쟁(환상문학전집 22) - 저자 H G 웰스 출판 황금가지 출판일 2005.06.10 목차 올슨 스콧 카드의 서문 제1부 전쟁 전야 유성 호셀 들판에서 문이 열리다 열광선 초브햄을 향해 발사된 열광선 집에 오기까지 금요일 밤 전쟁이 시작되다 폭풍 속에서 창밖을 보다가 파괴된 웨이브리지와 세퍼튼 목사와 함께 런던에서 서리에서 런던 대탈출 선더차일드 호 제2부 그들의 발 아래에서 폐허가 된 집에서 갇혀 지낸 나날들 목사의 죽음 정적 열닷새 동안 벌어진 일 푸트니 언덕에서 만난 사람 죽음의 도시 런던 폐허 에필로그 해설 : 현대 과학소설의 정전 웰즈의 / 조성면(문학평론가) 서평 SF를 지탱하는 몇 개의 기둥 중 하나인 H G 웰스의 소설 우주 전쟁이다. 이 책을 알게 된 건 몇 년 전 인상 깊게 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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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치 않은 커피 취미일상 2022. 12. 7. 13:56
회사 카페에 언제부터인가 달마다 원두가 바뀌는 메뉴가 추가됐다. 알게 된 게 9월부터 였기에 그때부터 새로 나오면 아메리카노로 마셔보곤 했다. 그 덕분인지 커피를 마실 때 어떤 맛이 나고 어떤 특색이 있는지를 조금은 캐치할 수 있게 됐다. 가령 저번달 원두는 고소한 맛, 향이 특징이었는데, 따듯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헤이즐넛 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덕분에 저번 달에는 메뉴 가격이 천 원 비쌌음에도 많이 사다 마셨다. 그런데 이번 달 원두는 영... 모르겠다. 질감은 확실히 다른데, 상당히 묵직해서 혀가 눌리는 느낌이 들 정도다. 그런데 맛은 그냥 쓴 커피맛. 설명을 보니 초콜릿이 느껴진다고 하는데, 이거 달달한 초콜릿 아니고 되게 카카오 함량 높은 그거 맛이다. 그래서 이번 달에는 따로 안 마시고 있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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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꿀템? 편백나무 반달 가습기 간단한 리뷰간단한 리뷰/제품 리뷰 2022. 12. 6. 15:10
편백나무 반달 가습기 간단한 리뷰 꿀잠을 위한 아이템 구입의 하나로 피톤치드를 느끼기 위해 편백나무 칩과 보관함은 구입했다. 옵션에 편백나무 칩이 따로 있어서 당연히 따로 사야 하는 줄 알았는데, 그냥 안에 하나가 들어 있었다. 사려는 사람은 참고 바란다. 원래 들어 있는 것과 양을 비교하면 산 게 더 많이 들어 있긴 한데, 두 배 까지는 아니고 1.5배 정도 많이 온다. 함께 온 편백나무 칩을 제품 안에 넣으면 약간 넘칠락 말락 할 정도로 가득 찬다. 뚜껑 닫으면 공간 좀 남는 정도. 이 제품의 최대 장점이 크기인데, 침대 헤드에 딱 들어가는 크기라 머리맡에 두고 잘 수 있다. 집에 예전에 사 둔 편백수가 있어서 뿌리고 자봤다. 이게 일어나 있을 때는 향이 꽤 멀리에서도 느껴졌는데, 누워 있으니 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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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브라질일상 2022. 12. 5. 19:15
이번 월드컵에 기대하지도 않았던 실력을 보여줘서 16강에 진출했다. 안타깝게도 브라질이 상대라 좀... 불안하긴 하지만 강팀들 이기고 올라왔으니 지더라도 재밌는 경기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경기 시간이 새벽 4시라 되게 애매하다. 퇴근하고 씻고 바로 자야 4시에 일어날 수 있을까? 다음날 컨디션 생각하면 영 힘들 것 같다. 뭣보다 저번에 내가 각 잡고 경기 보니 안 풀리다가 내가 안 보니 경기가 풀려서 뭐가 있나 싶기도 해서 그냥 안 볼까 싶기도 하다. 안 보고 푹 자다가 환호성 지르면 그때 깨서 보기 시작해도 되고. 2002년 이후로 성적이 별로 였던가 아니면 내가 바빠서 월드컵을 즐길 새가 없었는데 사회인이 되니 오히려 이런 큰 이벤트는 즐길 수 있게 된 게 참 재밌다.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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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멀리 나왔다일상 2022. 12. 4. 16:19
이번에 매형 생일 기념해서 가족이 다 모이기로 해서 복정역까지 다녀왔다. 그런데 아침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원래 나갔어야 할 시간을 한참 지나서 택시를 탔는데, 거의 3만 원 돈 나가더라. 어찌어찌 도착해서 오래간만에 가족 보니 기분이 썩 괜찮았는데, 특히 조카 하나 잔다고 누워 있는데 참 귀여웠다. 애기들은 잘 때 다 입을 세모로 하고 자는지... 볼때기 좀 누르다가 밥 준비돼서 먹고 돌아왔다. 그런데 여기 지하철이 두 개나 있긴 한데, 시간 맞춰서 들어오지는 않나 보다. 한 2, 3분씩 늦게 오는데, 덕분에 길 찾기 시간보다 더 오래 걸렸다. 겨울이라 그런지 아침마다 영 몸이 무거워서 일어나기가 쉽지가 않다. 오늘도 거의 10시간 잤는데도 졸리기만 하고. 최근 추웠을 때 적절한 옷이 없어서 일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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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와인일상 2022. 12. 3. 21:47
뭔가 출출해서 뭐라도 사 먹으려고 마트에 왔다가 오늘 와인 행사하길래 구경하게 됐는데, 행사 와인은 역시나 그리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 그래서 와인 본 김에 하나 사가려고 보다가 독일 스위트 화이트 와인이 굉장히 맛있다는 걸 책에서 본 기억이 있어서 하나 집어왔다. 일단 병 색깔부터 파란색으로 예쁘다. 이거랑 같이 먹을 걸로 다이제씬 과자를 같이 사 왔다. 원래 디저트 와인이라 조각 케이크 있으면 사 오려고 했는데, 마침 케이크가 없어서 가볍게 대체제로 먹을 과자를 사 왔다. 잔에 따랐을 때는 아쉽게도 파란색은 아니었고 연두색에서 노란색 사이의 투명한 색을 가졌다. 일단 향은 일반적인 리슬링 품종의 화이트 와인에서 나는 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애초에 이쪽 와인이 향을 중요시 하진 않으니 바로 맛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