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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산 카페 - 아트센터 간단한 리뷰간단한 리뷰/체험 리뷰 2022. 12. 21. 15:45
위치와 입구
오랜만에 쉬는 날이고 해서 자취방 근처 카페나 찾아볼까 싶어 찾다가 마침 근처에 동내 이름을 달고 있는 카페가 있어서 목표로 설정하고 찾게 됐다. 마침 시그니처 커피도 독산이라고 지명을 딱 박아버릴 정도라서 속으로 얼마나 자신이 있으면 이렇지 싶기도 했다.
일단, 근처로 오면 건물이 하나 보인다. 누가 보더라도 저 건물인 것 같은데, 입구를 못 찾아서 한참 헤매었다.
카페인데 무슨 예술의 시간이고 뭐고 박혀있는 저게 입구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저게 입구가 맞았다.
유리문에 잘 살펴보니 카페라고 쓰여있더라.
내부 모습과 생각지도 못한 아트 센터
카페에 들어갔을 때 2층에는 자연스럽게 카페 카운터가 있었는데, 그 보다 먼저 전시를 하고 있다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개인적으로 미술관을 굳이 찾아가지는 않지만 기회가 됐을 때는 충분히 둘러보는 것을 좋아해서 커피를 마시기 전에 관람부터 하기로 하고 쭉 둘러봤다.
전시품은 2층, 3층, 4층에 있었는데, 각 층마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달랐던 것 같다.
뭐, 개인적으로는 2층에 있는 것들이 직관적으로 이해가 됐고 점점 더 이해가 안 됐지만 말이다.
일단 2층은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서 사람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유희거리(여기에서는 놀이공원)가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고 방치된 모습과 이제 그것을 걷어내고 팬데믹을 극복하는 희망을 그렸다고 한다는데... 솔직히 뭔 소린지 모르겠고 그냥 둘러보자.
깜빡하고 순서를 잘 못 배열했는데, 여기 데스크 앞에 입장권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고 이 뒷면에 내용을 적어서 3층에 전시하는, 참여형 예술 작품이 있으니 가져가서 쓰면 된다.
3층에 가서 왼쪽으로 돌면 바로 자기가 쓴 내용을 꼽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사실 입장권이 여기에도 있어서 가져올 필요는 없었다. 그냥 내가 들고 올라와서 다 들고 올라왔으면 했다.
이 외에 3층에 전시물이 있지는 않은데, 가장 안쪽 공간에 작가의 작품을 찍어 둔 사진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긴 했다.
적당히 구경하고 올라온 4층. 여기에는 사진, 그림 등이 있고 중간에 전시물이 있었는데, 이건 도저히 뭘 의미하는지 알 수가 없어서 고민하다가 그냥 내려왔다.
독산 커피, 4,500원
전시물 관람을 끝내고 내려와서 커피를 주문했다.
시그니처 커피라는 독산 커피. 기본적으로 뜨거운 음료밖에 안 된다고 하는데, 이거 초콜릿, 카라멜 뭐 그런 게 잔뜩 올라가서 차갑게 만들 수가 없을 것 같긴 했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하던가? 실제로 맛을 보니.... 그냥 카페의 핫초코 메뉴에 샷 추가 한 맛이다.
뭐, 평범했지만 그쪽 카페 가격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결론을 내리자면 이런 전시가 꾸준히 되는 것 같으니 전시물이 바뀔 때마다 오면 괜찮을 것 같다.
참고로 전시물 바뀔 때 소식을 받을 수 있도록 메일 구독하는 게 있으니 방문하면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