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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라멘 - 매운돈코츠라멘 정식세트간단한 리뷰/체험 리뷰 2022. 11. 15. 13:12
오늘도 무난하게 콩마루에서 저렴하게 점심을 먹으려고 했으나, 하필 비가 오는 바람에 회사 건물 안에 있는 아무 가게에서 먹게 됐다.
오늘 먹게 된 음식은 라멘인데, 회사에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가 이번에 처음 왔다.메뉴 선택은 따로 직원이 받는 게 아니라 스크린에서 선택하면 되는 방식이었다.
내가 선택한 메뉴는 매운 돈코츠라멘(9,500원)과 정식 세트(3,000원).
정식 세트는 라면과 함께 덮밥이 딸려 나오는 구성이라고 하는데, 면만 먹으면 분명히 배고플 것이기에 시켰다.
나온 음식은 겉으로 보기엔 나쁘지 않아 보인다.물론 여기에서 "겉으로 보기에는"이라고 단서를 단 건 당연히 맛이 하자가 있어서다.
매운 이라는 칭호가 무색하게 매운맛이 없으면서 국물은 돈코츠라멘의 진한 맛이 하나도 없었다. 맛은 정확하게 같은 게 있는데, 신라면에 우유 타면 딱 이런 맛이 된다.
차슈는 큼직하게 나오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이게 9,500원 정도의 맛인가 하면 고개가 기울어진다.
덮밥도 문제가 있긴 마찬가지였는데, 질 나 은 고기를 써서 냄새가 나는 걸 가리려고 했는지 유난히 달다. 그런데 향을 느끼면 누린내가 슬며시 올라온다.
뭐, 아주 좋게 생각하면 육향이라고 해야 할까?
개인적으론 별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