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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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시루 - 담백 콩나물 국밥, 갈비 만두간단한 리뷰/체험 리뷰 2022. 11. 24. 13:37
오늘은 국밥을 먹으러 왔다. 회사에서 걸어서 5분 좀 넘게 걸리는 위치에 콩나물 국밥이 맛있는 집이 있다고 해서 왔다. 기본적으로 콩나물 국밥치곤 비싼 8,000원인데, 대신 계란 프라이가 기본 적으로 하나 제공되는 것 같다. 기본 반찬으로 장조림, 깍두기, 오징어 젓갈의 근본 반찬이 나온다. 담백 콩나물 국밥은 기본적으로 황태로 끓인 국물에 들깨 가루가 들어간 형태로 매운맛은 전혀 없는, 구수한 맛의 국밥이었다. 갈비 만두는 최근에 한 번 먹고 시켜 봤는데, 그냥 어딜 가나 만두 맛이 다 똑같은 게 공산품인 것 같다. 요새 만두가 잘 나와서 어지간한 곳보다 공장 만두가 맛있다. 어쨌든 뭔가 저번 달에 왔을 때보다 콩나물, 밥 양이 줄어서 가성비가 애매해졌다. 아마 다음부터는 그냥 선짓국 먹으러 갈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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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라 - 마라탕간단한 리뷰/체험 리뷰 2022. 11. 23. 13:45
오랜만에 점심에 다른 메뉴를 먹으러 나왔다. 마라탕을 먹으러 왔는데, 나는 자주 가던 마라탕 집이 없어진 뒤로 이 동내에는 마라탕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하나가 있었다. 어쩌면 생긴 것 일수도 있고. 기본적인 세팅은 여타 마라탕 집과 다르지 않은데, 자신이 원하는 대로 가져오면 100g당 얼마로 가격을 측정하는 식이다. 나는 청경채, 배추, 팽이버섯, 넙적 당면에 완자 꼬치 두 개 정도만 넣어서 9,500원 나왔다. 마라탕 단계를 2단계로 했는데, 매운맛은 있지만 마라탕의 마비되는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매운맛도 청양 고추가 들어간 건지 스택이 쌓이는 느낌이라 점점 매워져서 마지막에는 입술이 부운 느낌이 나기도 했다. 다 먹고 나서 보니 세트 셀프라는 게 있었는데, 저게 기본 마라탕 세트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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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라멘 - 매운돈코츠라멘 정식세트간단한 리뷰/체험 리뷰 2022. 11. 15. 13:12
오늘도 무난하게 콩마루에서 저렴하게 점심을 먹으려고 했으나, 하필 비가 오는 바람에 회사 건물 안에 있는 아무 가게에서 먹게 됐다. 오늘 먹게 된 음식은 라멘인데, 회사에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가 이번에 처음 왔다. 메뉴 선택은 따로 직원이 받는 게 아니라 스크린에서 선택하면 되는 방식이었다. 내가 선택한 메뉴는 매운 돈코츠라멘(9,500원)과 정식 세트(3,000원). 정식 세트는 라면과 함께 덮밥이 딸려 나오는 구성이라고 하는데, 면만 먹으면 분명히 배고플 것이기에 시켰다. 나온 음식은 겉으로 보기엔 나쁘지 않아 보인다. 물론 여기에서 "겉으로 보기에는"이라고 단서를 단 건 당연히 맛이 하자가 있어서다. 매운 이라는 칭호가 무색하게 매운맛이 없으면서 국물은 돈코츠라멘의 진한 맛이 하나도 없었다. 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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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락모락칼국수 - 물총 칼국수간단한 리뷰/체험 리뷰 2022. 11. 9. 13:19
어제 술을 너무 많이 마셨더니 속이 영 안 좋아서 오늘은 속을 풀기 위해 맑은 국물 음식을 먹으러 왔다. 항상 사람이 많아서 다른 가게에서 대충 때우곤 했는데 오늘은 마침 사람이 많질 않아서 냉큼 들어왔다. 여기에서 파는 메뉴는 기본적으로 다 맵거나 자극적인 게 없어서 아무거나 시켜도 속 편하게 먹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물총 칼국수를 가장 좋아한다. ※ 물총이 뭐냐고 물었더니 동죽이라고 한다. 여하튼 여기 특이한 게 수저가 테이블 옆에 있는 게 아니라 정면에 있다. 뭐, 일단 메뉴는 이렇다. 오늘은 물총 칼국수와 고기만두 반 접시를 시켰다. 한 5분쯤 있으니 음식이 나왔다. 먼저 칼국수는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인데 야식으로 동죽탕 시키면 오는 딱 그런 맛이다. 만두는 정석적으로 촉촉하고 피는 거의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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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캘리 - 클래식 연어 포캐간단한 리뷰/체험 리뷰 2022. 11. 8. 13:38
오늘도 돈까스를 먹으러 나왔는데 대기가 있어서 근처에 있는 아무 식당에 들어왔다. 무슨 포케 전문점인데, 포케가 뭔가 싶어서 검색해보니 샐러드네; 지금 또 하필이면 현미밥이 부족해서 야채를 더 넣어주는 걸로 받아왔다. 음식 받기 전 둘러보니 셀프 바라는 게 있었는데 그냥 고추 피클(이름이 갑자기 기억이 안 나네)이랑 소스 있는 곳이었다. 더 찾아보니 소스를 취향에 따라 추가해 넣어 먹는 모양이다. 곧이어 음식이 나왔는데, 이거 어디서 본 모양새다 했더니 비빔밥이다. 그런데 고추장이 안 들어간. 절반 정도 먹은 후 설명대로 소스를 추가로 넣었는데, 그냥 연어 마요가 됐다. 결과적으로 보면 무난한 연어 마요를 11,500원 주고 먹은 꼴이 됐다. 다이어터 기준에선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내 기준으론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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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한수 우육면가 - 홍콩 우육탕면과 만두간단한 리뷰/체험 리뷰 2022. 11. 2. 13:16
오늘은 돈가스를 먹으러 평소에 자주 가던 가게로 갔는데 하필 오늘 사람이 많아서 그냥 옆에 있는 우육면 집에 왔다. 들어온 이후 메뉴를 확인했는데 전골을 제외하면 혼자 먹을 수 있는 메뉴는 세 가지였다. "홍콩 우육탕면"과 만두 두 종류를 반 접시 씩 주문한 뒤 기본 반찬이 나왔는데 얇은 단무지와 겉절이스러운 김치가 전부였다. 잠깐 기다리니 우육탕이 먼저 나왔는데 다른 양념이 들어가지 않은 고깃국 베이스의 국수였다. 면은 중면 정도의 굵기에 쫄깃하기보다는 끊기는 식감을 가지고 있어서 면에서 취향이 갈릴 것 같다. 반면에 고기는 상당히 질긴 부위일 텐데 잘 삶아서 굉장히 부드럽게 씹혔다. 국물은 고기국이라는 게 바로 느껴질 정도로 육향이 진했는데, 개인적으로 좋았지만 만약 육향을 별로 안 좋아한다면 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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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점심엔 맛있는 걸 먹어야지!일상 2022. 10. 21. 13:50
금요일도 금요일이지만 최근에 컨디션이 영 안 좋기도 했고 뭔가 맛있는 걸 먹고 싶어 져서 근처에 초밥집에 왔다. 보통 초밥이 먹고 싶을 때는 이쪽으로 많이 오는데 뭐, 큰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회사 포인트 되는 초밥집 중에서 여기가 제일 퀄리티가 좋기 때문이다. 일단 오늘 시킨 건 15,000원짜리 "하루 초밥"과 단품 메뉴로 7,000원인 성게알 초밥이다. 그전에 한 번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성게알 초밥을 시켰는데 재료가 떨어졌다고 못 먹었었어서 '얼마나 맛있으면 점심때 이미 재료가 다 떨어졌지'라는 생각에 언젠가 꼭 먹겠다고 하고 있다가 오늘 시킨 것이다. 일단 기본 차림은 단무지, 생강, 파... 이거 뭐 이름 있는 것 같은데 잊어버렸다. 어쨌든 이런 것들과 샐러드, 미소국이 나온다. 샐러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