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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 뱅크스 - 다리 서평취미/서평 2021. 11. 21. 21:38
- 다리
- 국내도서
- 저자 : 이언 뱅크스 / 이예원 옮김
- 출판 : 열린책들 2009.03.30
평점 ● ● ● ● ○
서평)
이언 뱅크스의 소설답게 쉽게 읽히지는 않는다. 하지만 분명히 흡입력 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전개된 내용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을 하고 고민을 하게 만든다.
이 책은 주인공이 사고로 정신을 잃은 이후 혼수 상태에서 꿈을 꾸는 내용이다.
그 꿈은 주인공이 겪었던 일을 각색하여 나타나기도 하고 단순히 흥미를 위한, 어쩌면 욕망을 더욱 증폭한 내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는 다리라는 공간에서 떠돌며 자신의 기억을 찾아다니는데 최초에 너무나 거대했던 그리고 끝을 알 수 없었던 다리는 그 끝에서는 육지와 합쳐지며 사막의 모래에 끼얹어져 묻힌다.
이 내용을 보며 충격으로 인해 잊었던 자신의 기억을 찾으며 그와 동시에 자신의 경험을 다시 천천히 기억하며 자아를 찾고 더욱 성숙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간중간 추측했던 내용이 맞춰지며 빠르게 전개되는 덕분에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순식간에 읽어 내릴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이기에 추천을 하고 싶지만 글 자체가 쉽게 읽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이언 M 뱅크스의 SF 소설을 먼저 읽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