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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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 이무진 - 신호등 가사보관함 2022. 6. 11. 14:53
더보기 이제야 목적지를 정했지만 가려한 날 막아서네 난 갈 길이 먼데 새빨간 얼굴로 화를 냈던 친구가 생각나네 이미 난 발걸음을 떼었지만 가려한 날 재촉하네 걷기도 힘든데 새파랗게 겁에 질려 도망간 친구가 뇌에 맴도네 건반처럼 생긴 도로 위 수많은 동그라미들 모두가 멈췄다 굴렀다 말은 잘 들어 그건 나도 문제가 아냐 붉은색 푸른색 그 사이 3초 그 짧은 시간 노란색 빛을 내는 저기 저 신호등이 내 머릿속을 텅 비워버려 내가 빠른 지도 느린지도 모르겠어 그저 눈앞이 샛노랄 뿐이야 솔직히 말하자면 차라리 운전대를 못 잡던 어릴 때가 더 좋았었던 것 같아 그땐 함께 온 세상을 거닐 친구가 있었으니 건반처럼 생긴 도로 위 수많은 조명들이 날 빠르게 번갈아 가며 비추고 있지만 난 아직 초짜란 말이야 붉은색 푸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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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 티키틱 -27, 28, 29 가사보관함 2022. 6. 3. 16:49
더보기 27 28 29 돈 없어 굶을 때는 지났다 각박한 세상이 괴롭혀도 괜찮다 우리에겐 지갑이 있다 카레에 고기만 두 근 세 근 때려 박는다 백 점 시험지 없어도 장난감 다 산다 당장 안 할 게임도 일단 지른다 이런다고 뭔가 채워지는 건 아니지만 27 28 29 돈 없어 굶을 때는 지났다 각박한 세상이 괴롭혀도 괜찮다 우리에겐 지갑이 있다 난 지갑도 없다 새로운 그릇을 산다 시켜 먹겠지만 택시를 탄다 후회하겠지만 이것저것 살 수 있는 나이 됐지만 어릴 때 생각한 그 모습인지 물어보면 27 28 29 허전이 낯설 때는 지났다 각박한 세상이 괴롭혀도 괜찮다 우리에겐 27 28 29 28 28 29 티키틱.(2022.05.03).우린 어른이야 우울하면 돈을 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