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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기훈 - 위대한 경제학 고전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서평
    취미/서평 2023. 5. 6. 16:08

     
    위대한 경제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애덤 스미스는 300년 전 영국에서 태어났다. 애덤 스미스 이후 수많은 경제학자가 경제학을 발전시켜 왔고, 그 결과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의 경제학은 국가 정책을 논할 때부터 개인의 삶에 이르기까지 빼놓고 말할 수 없는 중요한 학문이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경제학은 어렵게만 느껴진다. 이런 이들을 위해 이 책의 저자 홍기훈 교수는 경제를 가장 쉽게 배우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제학자들의 고전을 읽으라고 권한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기초 지식을 쌓고, 현상의 원인을 이해하며, 그들의 이론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놀라운 점은 위대한 경제학자들이 이미 수백 년 전에 경제 위기를 예견하고, 그 해법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부터 리처드 탈러·캐스 선스타인의 《넛지》까지 경제학 고전 30권을 쉽지만 깊이 있게 소개한다. 최소한의 경제 개념 정도는 알고 싶은 직장인, 경제학 수업에 두고두고 참고할 책을 찾는 학생들, 또 경제학적 사고의 틀이 궁금한 교양인 모두에게 최고의 교재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홍기훈
    출판
    빅피시
    출판일
    2023.03.02

     

    목차

    • 서문.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
    • 1장. 인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경제학 고전
      • 1. 애덤 스미스 《국부론》 1776 : 성서 이래 가장 위대한 책의 탄생
      • 2. 토머스 맬서스 《인구론》 1798 : 인구가 식량보다 빠르게 증가한다면?
      • 3. 존 스튜어트 밀 《정치경제학 원리》 1848 : 최초의 경제학 교과서
      • 4. 카를 마르크스 《자본론》 1867 : 인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
      • 5. 앨프리드 마셜 《경제학 원리》 1890 : 경제학, 철학과 정치학에서 독립하다
      • 6. 존 메이너드 케인스 《고용, 이자, 화폐의 일반 이론》 1936 : 정부, 드디어 시장에 개입하다
    • 2장. 학창 시절에 배웠다면 더 좋았을 경제학 고전
      • 7.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풍요한 사회》 1958 : 새로운 세상에는 새로운 경제학이 필요하다
      • 8. 게리 베커 《인적 자본》 1964 : 인간을 경제학의 중심에 세우다
      • 9. 우자와 히로후미 《자동차의 사회적 비용》 1974 : 자본주의 문제에 경제학적 해법을 제시하다
      • 10. 조지프 스티글리츠 《세계화와 그 불만》 2002 : 세계화를 작동시키는 배후에는 무엇이 있는가?
      • 11. 스티븐 레빗·스티븐 더브너 《괴짜 경제학》 2005 : 대중과 멀어지는 경제학에 던져진 숙제
      • 12. 대런 애쓰모글루·제임스 A. 로빈슨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2012 : 국가적 빈곤 극복을 위한 현실적 방안
    • 3장. 노벨상 수상자들의 경제학 고전
      • 13. 존 힉스 《가치와 자본》 1939 : 미시 경제학의 이론적 틀을 체계화하다
      • 14.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노예의 길》 1944 : 정부의 역할과 시장, 자유의 의미를 묻다
      • 15. 엘리너 오스트롬 《공유의 비극을 넘어》 1990 : 기후 변화로 인한 인류의 파멸은 불가피한 것인가?
      • 16. 로버트 실러 《비이성적 과열》 2000 : 유례없는 번영 뒤에 나타난 경제 버블의 붕괴
      • 17. 폴 크루그먼 《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 2012 : 경제 위기, 원인보다 극복에 집중하라
    • 4장. 부의 흐름을 보여주는 경제학 고전
      • 18. 밀턴 프리드먼 《자본주의와 자유》 1962 : 스태그플레이션을 정확히 예측하다
      • 19. 버턴 말킬 《랜덤워크 투자수업》 1973 : 평범한 투자자들을 위한 필승 투자법
      • 20. 조지 소로스 《금융의 연금술》 1987 :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투자자가 바라본 금융 시장
      • 21. 밀턴 프리드먼 《화폐 경제학》 1992 : 노벨경제학상 수상자가 내놓은 인플레이션 해법
      • 22. 케네스 로고프·카르멘 라인하트 《이번엔 다르다》 2009 : “이번엔 다르다”라는 말 뒤에는 반드시 금융 위기가 찾아온다
    • 5장. 자본주의의 진실을 알려주는 경제학 고전
      • 23. 조지프 슘페터 《경제 발전의 이론》 1911 : 경제 성장의 핵심, 기업가 정신이란 무엇인가?
      • 24. 하이먼 민스키 《불안정한 경제 안정화시키기》 1986 : 2008년 금융 위기를 예측하다
      • 25. 제프리 삭스 《빈곤의 종말》 2005 : 빈곤 퇴치를 위해 정책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 26. 토마 피케티 《21세기 자본》 2013 : 영원한 논쟁거리, 부의 분배에 대한 연구
    • 6장. 지금 우리를 위한 새로운 경제학 고전
      • 27. 아돌프 벌리·가디너 민스 《근대 기업과 사유 재산》 1932 : ESG의 선구자 역할을 한 책
      • 28. 나심 탈레브 《블랙 스완》 2007 : 인간은 모른다는 것을 모른다
      • 29. 리처드 탈러·캐스 선스타인 《넛지》 2008 : 심리학과의 융합으로 인간의 합리성을 연구하다
      • 30. 다니엘 카너먼 《생각에 관한 생각》 2011 : 전통 경제학의 프레임을 뒤엎은 행동경제학의 바이블

     

    서평

    최근 경제 상황이 급격하게 바뀌었다.

    지난 30년과 달리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으며, 세계화를 벗어나며 더 이상 공급이 안정적이지 못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에 대해 공부를 하고자 하였으나 방향을 잡지 못한 상태에서, 이 책은 그 방향을 안내해 줄 수 있는 안내서가 되어 준다.

     

    이 책이 어떤 새로운 명제를 가지고 와서 사람들에게 설득하고 가르치는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

    그저 과거부터 인정을 받아왔고, 현대 경제학의 기반을 담당하고 있는 묵직한 고전을 설명할 뿐이다.

     

    그렇다고 해서 어려운 내용을 담지는 않았다.

    그저 과거에서 부터 현재까지 위대한 경제학 고전을 저자 나름대로 정리하고 간단하게 설명할 뿐이다.

    그렇기에 깊은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최소한 어떤 책이 있는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정도는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모든 부분에서 같은 구조를 가지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경우 해당 책이 발간된 배경을 설명하고, 책의 핵심 주장을 간단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후대에서 이 주장이 어떻게 이어졌는지 또는 어떻게 반박되었는지를 적는다.

     

    가령 토머스 맬서스의 [인구론]을 예제로 들면.

    [인구론]이 출간된 18세기 말 유럽은 경제적, 사회적으로 정체되었던 중세와 달리 빠른 발전을 경험하고 있었다. 농업 기술의 발전을 통해 식량 생산량이 크게 늘었고, 산업 혁명으로 새로운동력원도 발견됐다.

     

    [인구론]의 출간 배경을 설명하고.

    [인구론]은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성장으로 인해 인구가 증가하면 필연적으로 인구 증가를 억제하는 요인들이 등장한다고 주장한다.

     

    핵심 주장을 보여주며.

    맬서스의 이론에 따라 1834년 영국 의회는 빈곤층을 위한 지원금을 크게 삭감했으며, 1845년 아일랜드 대기근 때 정부가 '무대응 정책'을 펼치는 논리적 근거가 됐다. 물론 그 결과는 재앙적이었지만 말이다.

     

    이 주장에 의한 결과를 보여준다.

     

    고전을 읽을 때에는 현대인의 관념으로 그 책을 평가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상황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배경 지식이 고전을 어렵게 만드는 주범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고전을 더 어렵게 만드는 배경 지식을 미리 준비해 제공하여 고전이 제공하는 지식을 오롯이 얻을 수 있게 돕는다.

    추가로 작가가 정리한 내용을 수용하고 또는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책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각 책의 소개 마지막에는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 소개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이 고전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당대의 배경을 담고 있는 책 또는 동일 저자의 다른 책을 소개하여 고전 작가가 해당 주장을 하게 된 이유를 파악할 수 있는 책을 소개한다.

    만약 고전을 읽고 흥미가 일어 더 파고들고 싶을 때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흥미롭게도 이 책은 시리즈가 존재하는데, 과학 고전과 철학 고전 등을 다루는 책이 존재한다.

    경제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큐레이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니 참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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