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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라 - 과거가 남긴 우울과 미래가 보낸 불안 서평취미/서평 2022. 9. 21. 22:16
서평
내 상태가 어떤지 궁금할 때가 있다. 그리고 이 때는 보통 자신이 완전히 우울해지거나 완전히 불안해지는 단계로 넘어가는 경계에 있을 때 일 것이고 이 시기를 넘기면 본격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이 자신을 잡아먹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유효하지만 이러한 경계에 서 있는 위태로운 사람이 읽는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만하다.
사람은 아는 것에 대해서 큰 힘을 발휘하는데 단순히 알기 때문에 원래는 큰 상처가 됐을만한 것도 자신이 그러한 것에 상처를 받는다는 것을 아는 것 만으로 큰 상처를 받지 않게 되기도 한다.
이 책도 심리적으로 불안할 때 자신의 상태를 돌아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신이 받을 상처에 대비하고 자신이 격고 있는 힘든 일이 별 일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체감하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우울과 불안에 대해서 분석하고 왜 이런 감정이 생겼는지 또, 어떻게 하면 이런 감정을 벗어날 수 있는지를 조언한다.
무엇보다 이러한 감정을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자신을 점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나는 불안정한 상태에서 어떻게든 그것을 넘기기 위해 엄청난 시간을 허비했다. 그 원인이 가족에 있었기에 묻고 넘길 수 없었기에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했음에도 오래 걸렸다.
그리고 그 기간 중 대부분이 내가 상처받았음을 인정하기까지 소비되었다. 만약 이 책을 먼저 접했다면 이 기간이 조금은 단축됐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정서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다면 이 책을 읽고 왜 힘든 것인지 이해한다면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