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루틴을 조금 수정했다

오늘 일어났는데 영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한 30분 정도를 그냥 앉아서 보냈다.
그나마 일어나서 씻고 몸 좀 움직이니 괜찮아졌는데 아침 루틴이 빡빡하다 보니 좀 압박이 되더라.

그래서 생각난 김에 루틴을 좀 수정했다.

먼저, 종이에 그림 연습하는 건 없앴다.
생각보다 재미가 없고 재미가 없다 보니 제대로 연습하지 않고 시간만 때우고 있다.
그냥 없애고 아이패드에 그림 그리는 걸 집중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다음으로 손글씨 연습인데...
이건 실생활에 필요한 경우에는 이미 잘 쓰고 있고 아이패드에 메모하기 위해 쓰기에는 키보드도 있고 굿 노트에는 손글씨 변환 기능도 있어서 사실상 크게 필요가 없다.

그래서 이것도 제거하기로 했다.

이제 아침 일정이 상당히 콤팩트 해졌는데 여유롭게 뉴스레터도 읽으면서 하나하나 집중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지금 블로그에 글 쓰고 있는 것도 사실상 일정을 조정하면서 조금 여유가 생겨서 가능했던 것이다.

사실 강의 들으면서 다른 일정 신경 쓰느라 강의 집중을 못 하고 있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은 했는데,
거의 생각만 하고 있다가 출근하면 까먹고 해서 그냥저냥 살고 있다가 몸 상태가 안 좋으니 진행하게 됐다.

이런 걸 보면 사람은 막상 닥쳐야 하게 되는 생물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