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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서울국제도서전 관람 후기간단한 리뷰/체험 리뷰 2022. 6. 1. 18:40
아침에 투표를 하고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전시회를 찾다가 발견해서 보고 온 서울국제도서전 관람 후기다.
가장 먼저 느낀 건 빨간 날에 어디 가는 건 정말 눈치를 잘 봐야 한다는 것이다.
표 사서 입장하는데 40분 정도 걸렸다.
들어가서 팜플렛을 확인했다.
기대로는 어디에서 무슨 아이템이 있고 어디에서 어느 강연이 몇 시에 열리고... 이런 정보가 적혀 있을 거라고 기대했는데 그런 건 전혀 없었다. 단순히 어떤 출판사가 어느 위치에 있다는 것 정도만 적힌 한 장 짜리... 그래, 지도였다.
그래서 처음 사고 싶은 책 출판사에 가기 위해서 확인했던 것 빼고는 그냥 들고 다니다 가방에 넣어버렸다.
이후 쭉 돌아봤을 때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책 정말 많네!" 였는데, 우리나라에 이렇게 책이 많이 나오나 싶을 정도로 많더라. 그리고 의외로 어린애들 타겟으로 나오는 책이 많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이건 다시 생각해보니 마침 가족끼리 다 같이 나올 수 있는 박람회니까 타게팅 장사하기 좋은 환경이긴 하겠다.
여러 이벤트를 하기도 했는데, 가장 무난하게 참여할 수 있었던 건 역시 저런 북마크를 주는 이벤트인데 저건 간단한 설문조사로 유형에 따라 맞는 걸 가져가도록 한 거였다.
그냥 주면 감흥이 없었을 텐데 설문조사 하나로 "내 북마크"가 된다는 게 아이디어가 좋다고 느꼈다.
단순히 책 외에도 볼거리가 나름 있었는데 구석구석에 꽤나 멋져 보이는 디테일들이 있어서 나름 괜찮았다.
아예 대놓고 그림을 전시하는 공간도 있었는데 그림은 잘 모르다 보니 "잘 그렸네..."하고 넘어갔다.
한 구석에 책갈피를 파는 가게가 있어서 구입했는데 현금밖에 안 받더라... 일단 하나 필요하긴 해서 계좌이체로 구입했다.
어린 왕자에 나오는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이 어른을 위한 버전으로 있어서 바로 이걸로 샀다.
다른 것도 있는데 과하게 볼록하지 않고 디자인이 끌리는 것 중에는 이게 제일인 것 같았다.
여러 작가님들이 세미나를 하기도 하는데 시간을 못 맞춰서 하나도 참가 못했다.
관심 있으시면 미리 시간 확인하시고 예약하시길.
추가로 한정판 책은 엄청 빨리 나가는 것 같으니 탐나시는 분들은 그것부터 얻어 두시는게 낫겠다.
나는 안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