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집에 와서 저녁은 친구랑 먹고 아침에 느지막이 일어났는데 애매하게 배고프길래 할거하고 나니 한 시가 넘었다.
뭐 먹을까 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장을 돌았는데 딱히 당기는 게 없길래 집 앞에 있는 중국집에 갔다.
메뉴는 짜장면이랑 군만두.
짜장면은 약간 유니 짜장 같은 맛이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옛날 스타일이라고 하던가.
가격도 두 개 합쳐서 10,500원이니 나름 가성비도 좋다.
이런 걸 보면 우리 동내가 그냥 살기에는 나쁘지 않은 게 물건들이 싸다. 시장도 있고 하다 보니 비싸면 옆집 가지 뭐 하고 넘어갈 수도 있고.
지금 자취하는 데는 근처에 나름 뭐가 많긴 한데 뭔가 동네 사람들 대상으로 장사하는 게 아니라 그런지 분위기가 그리 편하질 않다.
아니면 그냥 본가 쪽 동내 분위기를 편하게 느끼는 것 일수도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