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스킨 본드 - 추억의 정원 서평

추억의 정원 국내도서 저자 : 러스킨 본드 / 김효명역 출판 : 나들목 2003.10.20 평점 ● ● ● ● ○ 상세보기

-기억 저편에서 길어올리는 삶의 아름다움과 가치, 제목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러스킨 본드는 능란한 이야기꾼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쉬워 보이는 스타일, 일상에서 특이함을 발견하는 눈. 인물에 대한 깊은 감정이입.........

 

 

이 책은 정말로 작은 책이다. 소책자라고 할 수 있을 법한데, 딱 지하철에서 왔다 갔다 할때 읽기 좋게 되어있다. 책안에 작은 이야기들이 묶여 있는데 그 이야기는 정말 말을 잘 하는 사람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말해주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 줬다.

이 작가는 스스로가 영국이나 다른 나라보다는 인도가 더 자신에게 어울린다고 하였는데 그가 '겪은' 이야기들을 보고있으면 인도이기에 가능한, 혹은 경험 할 수 있었던 것들이 아니었나 싶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것은 남이 써 놓은 일기장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 작가는 글을 어렵게 쓰는 게 아니라 정말 일상적인 글을 쓰듯이 써 놓았기에 해석을 할 필요가 없었다. 단순히, 정말 재미있게 읽은 것으로 이 책의 목적을 달성했다라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