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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역사채널e - 역사 e 2 서평취미/서평 2018. 7. 14. 02:25
- 역사 e 2
- 국내도서
- 저자 : EBS 역사채널ⓔ
- 출판 : 북하우스 2013.12.09
- 평점 ● ● ● ● ○
- 책은 우리가 결코 잊어선 안 될 일들 또한 적시한다. 야스쿠니신사 이야기를 담은 '그들만의 영웅'과 일본인 전범들을 다룬 전범재판에 대한 이야기 '조선은 없었다'가 그것이다. 가해자가 가해의 역사를 반성하기는커녕 추억하고 기념하려는 오늘이기에 망각은 부끄러움을 넘어 죄악이 될 수 있다. 그러기에 지금 여기서, 역사르 배워야 하는 이유를 덧붙여야겠다. 기억해야 할 것은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잊지 않기 위해서라고.
역사 e 시리즈의 두번째 판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 부터 우리 역사를 담고 있다는 것을 호소한다. 그리고 사실 역사라는 것 자체를 우리는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단순히 시험을 보고 그 시험을 위해 외워야하는 과목 이었으며 다른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다는 인상을 가졌었다. 그래서 실제로 역사를 배워서 알기보다 시험에 어떤 내용이 나오는지를 체크해두었고 실제 시험에서는 공부를 하는 게 아니라 단순 벼락치기를 통해 외워서 나온 내용을 적어 냈다.
이 시리즈는 우리가 역사를 배워야하는 이유를 가장 첫 부분에 서술한다. 내가 책의 소개로서 적은 문장이 그것의 일부이다. 그리고 이러한 서문은 이 책을 읽고 나서 조금이나마 과거에 어떤일이 있었는지를 알게 된다면 더욱 이해가 될 것이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조선시대 후기에서 부터 일제 강점기간의 사건을 주로 다뤘다. 아마 그때의 역사가 중요하고 우리가 잊지 말아야하기에 담은게 아닐까 싶다.
책을 가만히 읽다보면 역사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했으며 과거엔 어떤 잘못이 있었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볼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우수한 화포를 개발하였고 최초로 지연폭탄인 '비격진천뢰'를 개발하여 임진왜란을 이겨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과학과 기술을 경시하는 풍토로 인하여 우수한 기술을 발전시키지 못하고 도태되어 결국 일본의 지배하에 놓이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 우리는 역사를 잊었으며 여전히 그러한 풍토가 남아있었다. 기술자와 과학자의 대우는 여전히 좋지 못하다. 그렇기에 보호되어야 할 기술과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국외로 빠져나가고 그제서야 "우리가 먼저 개발했었다" 하며 기사를 올린다. 또, 그조차조 쉽게 잊혀진다.
과거에 읽었던 어떤 자기개발서는 승무원으로 살면서 1등석에 오르는 손님의 경향을 가지고 연구한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그 '성공한'사람들은 항상 책을 읽었으며 그 책은 대부분 역사서였다고 한다. 그렇다. 성공한 사람들은 역사를 배우고 그 역사를 반면교사로 삼은 것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나라도 역사인식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당장 나같은 사람도 조금이나마 역사를 알게 해 줄 수 있는 서적이 나와있으며, 수능에서도 국사가 필수이고 회사에서도 한국사자격증이 가산점이 되는 것으로 보이니 아마 이렇게라도 역사를 인식시킨다면 더 나은 사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더 이상 과거에 이미 저질렀던 실수를 저지르지 않고 발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