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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랭 드 보통 - 동물원에 가기 서평
    취미/서평 2017. 10. 24. 16:55

    동물원에 가기
    국내도서
    저자 :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 / 정영목역
    출판 : 이레 2006.08.14
    평점 ● ● ◐ ○ ○
    상세보기

    - 아이 없이 동물원에 간다고 하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본다. 아이들 한 무리를 거느리고, 거기에 뚝뚝 녹아 떨어지는 아이스크림에 풍선까지 몇 개 갖추어야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발톱이 작은 동양 수달이나 표범무늬 도마 뱀붙이가 있는 동물원 우리를 바라보는 것은 어른이 오후를 보낼 만한 방법으로 여기지 않는다. 요즘 런던에서 던질 수 있는 우아한 질문은 국립미술관의 앵그르 전시회를 봤냐는 것이지, 레전트 파크 동물원에 새로 들어온 난쟁이 하마를 봤냐는 것이 아니다.



    나는 이 책을 고를 때 이미 겉 표지는 없이 양장본의 파란 색 밋밋한, 제목만 적힌 책을 보고 그냥 간단하게 머리 식힐 겸 얇은 책을 읽어볼까 하고 가져왔는데, 먼저 하나의 주제로 이어지는 소설이 아닌 단편 에세이집이었고, 처음 이 작가의 책을 읽는데 원래 이런 느낌의 책을 쓰는 사람인진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너무 몽환적이랄까, 멍하게 흐르는 느낌이 들었다.


    몇몇 주제에 대해서는 지금 무슨 주제를 가지고 말을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고,

    몇몇 주제에 대해서는 또 격하게 공감을 하기도 했다.


    가장 의문인건 책에 아내라고 하며 소개하는 글이 두 편 나오는데 그 아내의 생김새를 다르게 적어놓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결혼을 두번해서 아내가 다른 사람이 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느낌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그냥 소설일 뿐인지...


    어쨋거나, 뭔가 뇌리에 남는건 거의 없다.. 그냥 이런 책이었구나 하는 느낌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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