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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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멀리 나왔다일상 2022. 12. 4. 16:19
이번에 매형 생일 기념해서 가족이 다 모이기로 해서 복정역까지 다녀왔다. 그런데 아침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원래 나갔어야 할 시간을 한참 지나서 택시를 탔는데, 거의 3만 원 돈 나가더라. 어찌어찌 도착해서 오래간만에 가족 보니 기분이 썩 괜찮았는데, 특히 조카 하나 잔다고 누워 있는데 참 귀여웠다. 애기들은 잘 때 다 입을 세모로 하고 자는지... 볼때기 좀 누르다가 밥 준비돼서 먹고 돌아왔다. 그런데 여기 지하철이 두 개나 있긴 한데, 시간 맞춰서 들어오지는 않나 보다. 한 2, 3분씩 늦게 오는데, 덕분에 길 찾기 시간보다 더 오래 걸렸다. 겨울이라 그런지 아침마다 영 몸이 무거워서 일어나기가 쉽지가 않다. 오늘도 거의 10시간 잤는데도 졸리기만 하고. 최근 추웠을 때 적절한 옷이 없어서 일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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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가고 싶다일상 2022. 10. 31. 20:20
이제 20대의 끝에 와있어서 그런가 왠지 체력이 떨어져서 아침에 못 일어나고 출, 퇴근할 때 걸어 다니는 것도 영 힘들다. 오늘 아침에도 알람 듣고 눈 떴다가 바로 다시 잠들었는데, 오늘은 심지어 알람도 다시 안 맞추고 그냥 곯아떨어졌다. 보통 다시 잠들 때는 알람을 맞추고 의식을 한 상태로 잠드는데, 이번에는 그런 게 없이 다시 깨고 난 뒤에야 내가 다시 잠에 들었었다는 것을 인지했다. 덕분에 아침 운동, 독서... 그런 것들은 하나도 못 한 상태로 겨우 시리얼 말아먹고 나왔는데, 이번에는 출근 길이 왜 이렇게 멀게 느껴지는지 오늘따라 발바닥이 다 아프더라. 지금 글 쓰면서 생각해보니 저번에 술에 완전히 꼴은 이후로 맛탱이가 간 건지 체력이 회복이 안 되는 것 같다. 그때도 느꼈지만 출, 퇴근 거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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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일상 2022. 9. 26. 19:30
주말이 끝나고 다시 줄 근할 생각을 해서 그런가 아침부터 몸이 찌뿌등하더니 평소보다 30분은 더 늦게 침대에서 나올 수 있었다. 피곤해도 어찌어찌 내려왔는데 이럴 때 보면 습관을 잘만 들여놓으면 오토 모드 쓰는 것처럼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잡생각 하면서 평소 일과대로 팔 굽혀 펴기를 했더니 잠 기운과 함께 잡생각이 날아갔다. 요즘엔 팔 굽혀 펴기 할 때 최대한 늦게 하려고 하다 보니 개수가 1/5 수준으로 떨어졌다. 운동에 왜 개수 목표가 없는지 의문이었는데 느리게 하면서 알게 된 건 쉬지 않고 하면 비슷한 시간에 퍼진다는 것이다. 진짜 1초 단위로 개수 칠 때랑 같은 시간에 딱 똑같은 정도로 힘들더라. 어쨌든 어른들 말이 틀린 게 없는 것 같다. 피곤하다고 누워있으면 더 피곤하다고 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