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
시골은 시골 스러워서 좋다일상 2022. 9. 9. 15:03
추석인 김에 새벽에 일어나지 않고 깰 때까지 잤는데 이렇게 자고 나니 피로가 전혀 남아 있지 않고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었다. 일어나서는 어제 만든 추석 음식을 좀 먹고 해먹에 누워서 책 읽다 보니 점심시간이 됐더라. 뭔가 해야 한다는 급박함 없이 시간 흐르는 대로 있으니 평화롭고 좋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으니 개발 블로그에 포스팅하고도 시간이 남아서 아까 읽던 책을 읽으러 밖에 나와서 찬물에 발 담그고 있다. 에어컨은 일 하는 동안에 켜는 거라 그런지 시원해도 기분이 좋은 건 없었는데 찬 물에 발 담그고 있는 건 이 과정 자체에 여유가 필요한 거라서 그런지 그 자체로 기분이 좋아진다. 이렇게 있으니 굳이 서울에 집을 살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평일에는 근처에 원룸에서 살다가 주말이나 쉬는 날..
-
시골집에 내려왔다일상 2022. 9. 8. 14:00
이번에 기차표 예매에 성공해서 일찍 내려왔다. 아침에 광명역 가는 지하철을 놓치는 일이 있긴 했지만 요즘엔 콜택시가 앱으로 가능해서 적당히 택시 부르고 시간 맞춰서 잘 왔다. 아침에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했는데 막상 이동 시간은 얼마 안 걸리더라. 내려와서는 적당히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쉬고 있는데 일단 투두에 넣어둔 것들은 다 처리해두고 싶어서 개발 포스팅하려고 코딩 테스트 풀었더니 갑자기 점심때가 됐더라. 일단 마무리하고 밥 먹었는데 시골이라 그런지 풀이 많다. 어릴 때는 좋아하지 않았을 것들인데 요즘엔 없어서 못 먹는다. 고기도 같이 구웠는데 고기보다 풀을 더 먹은 것 같다. 아마 저녁엔 추석 음식 하는 거 좀 도와드리면 오늘 하루도 금방 지나가게 될 것 같다. 연휴인 김에 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