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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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기부일상 2023. 5. 1. 18:16
머리를 잘랐다. 한 몇 년 기르다가 이번에는 잘라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르러 왔다. 긴 머리를 자를 때는 잘 묶어서 똑 잘라냈는데, 기르는 건 오래 걸려도 자르는 건 한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몇 년 기르면서 이거 기부할 수 있나 싶어서 찾아보니, 길이만 맞으면 염색을 했든 탈색을 했든 상관이 없다고 하더라. 예전과 달리 염색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서 일 수도 있고, 염색된 머리를 다시 검은색으로 염색하는 비용이 줄어서 일 수도 있지만, 덕분에 걱정 없이 탈색도 해봤다. 머리를 자르는 김에 이번에는 아예 빡빡이를 해보기로 했다. 예전부터 맨들맨들 빡빡이를 해보고 싶었어서 이번 기회에 하기로 했다. 그런데, 미용실에서는 칼면도가 안 된다고 하더라. 설명을 들어보니 미용실과 이용실의 면허가 달라서 칼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