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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 -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서평취미/서평 2023. 9. 17. 18:32
목차
- 서문
- 제1부 기술적 도전
- 1장 환멸
- 2장 일
- 3장 자유 4장 평등
- 제2부 정치적 도전
- 5장 공동체
- 6장 문명
- 7장 민족주의
- 8장 종교
- 9장 이민
- 제3부 절망과 희망
- 10장 테러리즘
- 11장 전쟁
- 12장 겸허
- 13장 신
- 14장 세속주의
- 제4부 진실
- 15장 무지
- 16장 정의
- 17장 포스트-트루스
- 18장 과학 소설
- 제5부 회복력
- 19장 교육
- 20장 의미
- 21장 명상
- 한국 독자를 위한 7문7답
- 감사의 말
- 주
- 찾아보기
서평
유발 하라리의 3부작 중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책으로 현재가 어떤 것인지를 인지하고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어떤 문제가 있을지를 파헤친다.
사실 유발 하라리 3부작 중 사피엔스 후에 이 책을 보게 됐기에 서순이 맞지는 않는다.
이유라면 그냥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의 3부작이 다루는 게 과거에서부터 미래를 다룬다고 하고 있었기에 당연히 과거 - 현재 - 미래 순으로 읽으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과는 달리 과거와 미래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재를 다룬다.
책을 읽기 전에는 도대체 왜 이런 순서를 택한 것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책을 끝까지 읽은 뒤에는 왜 현재가 가장 마지막에 와야 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책은 먼저 현재를 인식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현대 인류는 어떤 일을 하고,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러나 그 모든 것에 의문을 가진 채로 다음 장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다음 장에서는 이전 장보다 더 깊은, 심오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많은 부분은 고개가 끄덕여지지만 또 많은 부분은 이해가 되지 않거나 그저 그렇게 믿고 싶지 않은 것도 있었다.
사실 이 책이 현재를 다루고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현재만을 바라보지는 않는다.
과거를 바라보며 왜 이런 모습을 가졌는지 확인하고 미래를 예측하며 왜 지금 그대로가 문제가 될지 유추한다.
끊임없이 과거와 미래를 지나오며 현재에 대해 더 명확히 인식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그는 결국 현재를 잘 버텨내는 방법으로 명상이라는 방법을 제안한다.
과학의 발전으로 많은 것들이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정신의 영역은 자신만이 관찰할 수 있는 것이고, 자신을 관찰하는 것으로 현재를 현실을 더 명확히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특히 과학이 발전하며 무엇이 진실이고 진짜인 것인지 판단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그러한 어려움에서 자신의 정신을 명확히 인식하면 기준을 세우고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 말한다.
결국 작가는 순전히 현재의 모습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개개인이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고, 기준을 삼을 수 있는 것을 마련해 주고자 했던 것 같다.
책의 첫 부분에서 작가는 책의 제목이 이런 이유를 이미 설명하고 있긴 하다.
그러나 첫 부분을 읽을 때는 그저 그런 소개일 뿐이라 생각하고 넘겼었다.
그런데 책의 주제가 거기 담겨 있었다.
이 책은 21세기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제언'을 담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