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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사바테르 - 윤리,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서평취미/서평 2023. 1. 18. 23:06
목차
- 저자의 글
- 들어가는 글
- 1. 윤리를 배울 필요가 있는 거야?
- 2.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옳을까?
- 3. 네가 존재하는 목적이 뭐야?
- 4. 브라보! 멋진 삶을 산다는 것
- 5. 가장 중요하고 꼭 필요한 윤리적 조건!
- 6. 멋진 이기주의자가 되는 법
- 7. "우리는 꿈을 만든 것과 같은 재료로 빚어졌다"
- 8. 오늘을 즐겨라!
- 9. 지구를 지켜라!
- 책을 맺으며
- 옮긴이의 글
서평
살면서 윤리적으로 산다고 자부하고 있었으나, 그것이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지 못하고 있었다.
이 책의 제목을 봤을 때 들었던 생각이었고, 이 책을 읽으며 기대한 것은 윤리의 정의를 살펴보고 내가 똑바로 살아왔는지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었다.
책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아들에게 질문하고, 아버지가 다시 설명하는 형식으로 되어 자연스럽게 읽은 사람도 그런 질문을 떠올리도록 만들어준다.
그리고 아들에게 해 주는 이야기인 만큼 아주 간단한 이야기부터 시작되는데, 도덕과 윤리에 대한 구분을 설명하는 것이 그 시작이었다.
이후로는 자기 자신에 대한 윤리와 자신에 대한 자유를 설명하고, 점차 그 범위를 넓혀가며 인간관계에서의 윤리, 사회의 관습과 그것을 대하는 방법, 법과 질서를 넘어 최종적으로 정치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간다.
하나하나가 흥미로운 질문이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만들지만, 설명 부분에서 내가 나름 정리한 생각과 또 다른 시선을 보여주다 보니 혼란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가장 큰 문제는 앞의 내용에서 혼란이 있다면 뒤의 내용을 이해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고, 나 또한 뒷부분의 내용은 거의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넘기고 말았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대화체로 질문을 던지는 방식을 통해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나는 오디오북으로 읽었기에, 장점이 될 수 있었던 게 단점이 되어 버렸다.
하나의 질문에 대한 답을 내기도 전에 설명을 하고 또 다른 질문이 발생하기 때문에 어떤 질문도 제대로 생각해 보지 못 한채 책이 끝난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오디오북으로 듣는 대신 종이책 또는 e-book으로 자기 스스로 진행 속도를 조절해 가며, 충분히 생각하고 나름의 답을 내고 다시 설명을 확인하는 식으로 진행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윤리라는 주제에 맞게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는 e-book으로 천천히 읽어보며 사색에 잠겨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