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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미사카츠 - 처음 읽는 술의 세계사 서평취미/서평 2023. 1. 10. 19:16
목차
- 들어가며
- 1장 술과의 행복한 만남
- 가장 오래된 술 봉밀주
- 과실주의 챔피언이 된 와인
- 유라시아 대초원이 키운 마유주
- 바닷길을 따라 전파된 야자술
- 2장 열심히 술을 빚은 문명
- 4대 문명을 대표하는 각각의 술
- 메소포타미아에서 유럽으로 전해진 맥주
- 동아시아의 곡물주 황주
- 벼농사와 숲이 낳은 일본주
- 잉카 제국의 옥수수술 치차
- 3장 이슬람 세계에서 동서로 전해진 증류주
- 중국 연금술과 그리스 연금술의 결합
- 『코란』도 막지 못한 음주
- 이슬람 상권이 러시아에 탄생시킨 보드카
- 페스트의 공포가 키운 브랜디와 위스키
- 액체로 된 보석 리큐어
- 동쪽에서 전해진 증류기가 낳은 아락과 소주
- 몽골 제국의 유라시아 제패와 아라길주
- 4장 바다와 항해가 넓힌 음주 문화
- ‘대항해 시대’를 떠받친 와인
- 항해의 최전선에서 성장한 주정 강화 와인
- 대서양 항로가 키운 셰리주
- 아스테카 문명의 위대한 유산 데킬라
- 신대륙의 감자를 원료로 사용한 북유럽의 술
- 맥주가 부족하여 탄생한 플리머스 식민지
- 설탕 혁명과 싸구려 럼
- 포경의 중계 기지 하와이의 ‘철의 엉덩이’
- 5장 근대 사회가 키운 술
- 영국, 네덜란드가 주도한 술의 상품화
- 고급술의 대명사 코냑
- 겨울의 추위가 만들어낸 기적의 발포주 샴페인
- 네덜란드가 낳고 영국이 기른 술 진
- 독립전쟁과 버번위스키
- 프랑스혁명에 색채를 가미한 와인
- 6장 거대한 인공 공간을 채운 술
- 밤거리를 물들이는 바
- 술 세계의 산업혁명
- 챔피언이 된 라거 맥주
- 저온 살균으로 세계적인 상품이 된 와인
- 고흐의 인생을 파멸로 이끈 술 압생트
- 알 카포네의 암약을 자극한 금주법
- 글로벌 사회와 칵테일 문화
서평
직전에 소설들을 위주로 읽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역사가 붙은 책을 찾다가 역사와 술이 모두 붙은 매우 흥미로운 책을 발견해 읽게 됐다.
바로 이 책, 처음 읽는 술의 세계사이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책의 내용은 오로지 술과 관련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책의 제목을 세계 술의 역사 정도로 바꿔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대부분의 경우 해당 술의 가장 오래된 기록을 시작으로 양조 방법, 유명한 브랜드와 그것을 좋아한 인물을 다루며 각 주제 사이에 이 술과 관련된 일화를 서술한다.
사실 역사적인 사실보다는 평소 즐겨 마시던 술에 들어 있던 이야기를 알 수 있었기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와인과 맥주는 평소 많이 접하고 즐겨 마시는 술이라 그런지 더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정도로 흥미로운 대신 많은 내용이 그저 흥미를 위해 소비되고, 실제로 기억에 남는 내용은 손에 꼽는다.
다시 쓰자면 정보를 얻기 위한 도서도는 적절하지 않다.
그래도 나는 읽는 과정이 워낙 즐거웠어서 추천하고 싶다. 나와 마찬가지로 세계사라는 부분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술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한다면 충분히 즐거운 독서가 가능할 거라고 장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