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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돼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도 한참 동안 정신이 제대로 들지 않는다.
일어나면 습관적으로 창문을 좀 여는데, 열어도 여전히 어둡다 보니 괜히 여유로운 기분이 들어서 깨려고 노력하지 않게 되기도 한다.
그 덕분에 아침은 거의 밥만 먹고 나가는 수준이고, 돌아와서도 제대로 쉬지도, 놀지도 못하고 그냥 잠만 자는 것 같다.
너무 무기력한 기분이 들어서 게임이라도 하려고 해도 한 시간씩 이틀정도만 하면 질려서 안 하게 된다.
나름 게임 개발을 직업으로 하고 있는데, 게임이라도 좀 꾸준히 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서 게임 타이틀을 찾고 있다.
원래는 스위치로 스플래툰 3를 해보려고 했는데, 이게 알고 보니 스위치 온라인이 돼야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 같다.
그래서 이건 나중으로 넘기고, 다른 게임을 찾다보니 링 피트가 있었다.
링 피트. 운동도 되고 게임도 된다는 그 명작!
예전에 사려고 했을 때는 거의 10만 원 가까이 돼서 못 샀는데, 오늘 찾아보니 7만 원대로 떨어져 있었다.
뭔가 싼 데는 네이버 페이 지원을 안 하네... 내가 꾸준히 하는 것들을 따져 보면 그래도 운동이나 취미를 위해 거금을 투자한 바이올린은 꾸준히 하고 있었다.
그런 경력(?)을 생각하면 충분히 투자할만 한 것 같다.
건강도 챙기고, 게임 시간도 채우고.
뭐, 솔직히 요즘 회사 일이 많다보니 힘들어서 뭐라도 사고 싶어서 핑계를 대는 거기도 하다.
그래도 뭐 어쩔건가. 내 돈 내가 쓰는데!
나는 혼자 자취하고 있어서 뭐라고 할 사람도 없다.
바로 질렀다 ㅎㅎ. ... 이번달 야근비로 충당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