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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에 해외여행을 한 번 해보겠다고 친구들이랑 계획 잡고 목적지는 유튜브에 나오던 보라카이로 정하고 천천히 준비하다가 오늘 드디어 출국했다.
8시 비행기라 이침 일찍 나와야 했는데 덕분에 4시에 일어나서 준비해야 했다.
공항에는 일찍 도착해서 아침 먹을 겸 해서 롯데리아에서 치즈버거 시켜 먹었는데 이거 빵이 버터향이 엄청 올라왔다.
롯데리아라서 되게 의심했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게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었다.
비행기 표 발권하고 이제 게이트로 가야 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친구 향수 산다는 거 가게 찾는다고 돌아다니다 보니 시간이 늦어졌다.
아무래도 101번 게이트라서 당연히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여유가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제일 먼 곳이라서 죽어라 뛰어야 했다.
다행히 늦지는 않아서 무사히 탑승하긴 했는데 조금만 더 늦었어도 비행기를 비롯해서 모든 걸 날릴 뻔했다.
어쨌든 비행기 타고 보니 모든 게 새로웠는데 구름이 내 아래에 있는 것도 신기했고, 판매 상품에 애완동물 옷이 있다는 것도 재밌었다.
항공사에서도 나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내려서 작성했어야 할 서류를 미리 준 덕분에 시간을 좀 줄일 수 있었다.
문제는 보라카이는 원헬스 패스 말고 다른 QR이 필요했고 어디에도 그게 필요하다는 정보를 알려주지 않아서 현장에서 만들었어야 했다.
시간이 많이 지체됐지만 날씨는 좋아서 막 기분이 나빠지지는 않았는데 풍경이 진짜 너무 예뻤기 때문이다.
이제 오늘 저녁에는 마사지받고 내일은 쇼핑 가고... 일정이 힘들게 잡혀 있는데 그냥 여유 가지고 다녀야겠다. 무슨 일 있어도 대처할 수 있게.
P.S. 유심 바꿔꼈는데 좀 많이 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