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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걸으러 나왔다일상 2022. 9. 17. 16:24
저번에 읽은 책에서 자주 가지 않던 길을 걷는 것 만으로 새로운 경험을 조금이나마 충족할 수 있다고 해서 무작정 나왔다.
그리고 그냥 목적 없이 다니는 것보다는 토스 미션 장소 돌면 돈도 벌겠다 싶어서 쭉 돌았다.
뭐, 당장은 다이소에서 살 게 있어서 다이소부터 들러야 했지만 그것만 사고 나오는 대신 좀 둘러보니 뭐 이런 걸 다 파네 싶은 게 참 많더라.
우리 동네 다이소는 조금 작은 편이라 얼마 안 걸려서 다 둘러봐서 사려고 했던 충전기를 사서 나왔다.
그런데 그 옆에 있는 토스 미션 장소를 깜빡하고 못 들르긴 했다.
그렇게 나오고 나니 갑자기 노래방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평소에 잘 가는 코노로 갔다.
가성비는 나쁘지 않은 게 3천 원이면 진짜 목 아플 만큼 부르고 나올 수 있다.
노래 다 부르고 나와서 계획대로 미션 장소를 찍고 둘러보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이 동네에 몰랐던 가게도 많고 되게 싼 집도 많았다.
나중에 꼭 한번 들러봐야 할 것 같다.
마지막 경유지는 스타벅스인데 저번에 생일에 받은 쿠폰도 있어서 음료 주문하고 쉬고 있다.
원래 계획은 여기서 돌아가는 거였는데 멍청하게 어제 퇴근할 때 이어폰을 안 챙긴 걸 깨달아서 회사를 찍고 와야 할 것 같다.
간 김에 회사 지하에 생긴 헬스장 등록하던가 해야지.
내향적인 인간이라 그런지 일단 밖에 나왔으면 모든 용건을 끝내려고 하는 것 같은 느낌이긴 한데 이건 아마 못 고치겠지? 성격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