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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슈나이더 - 교황과 소녀 서평취미/서평 2017. 9. 10. 21:03
- 교황과 소녀
- 국내도서
- 저자 : 로베르트 슈나이더 / 유영미역
- 출판 : 랜덤하우스 2005.09.30
- 평점 ● ● ● ◐ ○
- 그로부터 몇 년후 루틴에서 대주교의 비서로 일할 때 나는 알았어. 아버지와 아멜리아의 눈에 깃들어 있던 빛이 무었이었는지를......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의 눈빛이었어. 나는 단지 그들의 눈에 나 자신을 비추어 본 것일 뿐. 내 마음에 와닿는 사람들의 눈을 통해 나 자신의 눈빛을 비추어 보게 된 것일 뿐... 후략
어떤 소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 됩니다. 이 소녀는 현재 아버지가 집을 나가있고 현재 어머니와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애인이 자주 집에 들러 이야기를 나누려 하지만 소녀는 이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가 될 수 없다고 하며 회피합니다. 단지 기회는 주어져야 한다며 기회를 줍니다.
그러다 베드로 성당을 학교에서 가게 되고 그 성당에서 길을 잃고 헤메다 교황의 방에 들어서고 교황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아니, 이야기는 교황이 소녀에게 하는 것 입니다.
교황은 자신이 어렸을 때의 이야기 부터 이야기를 하다가 쇼녀에게 이러면 어떻겠니 하며 조금씩 말을 걸어봅니다. 그러나 소녀는 아버지가 무조건 돌아올 것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소녀는 갑자기 눈물을 흘리고 지쳐 잠이듭니다.
교황은 소녀를 자신의 전용차에 태워 집에 돌려보내줍니다.
그 후 소녀는 어머니의 애인이었던 사람을 자신의 아버지로서 인정하고 자신이 아버지가 돌아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실제로 하게됩니다. 이정도로 소녀의 이야기는 끝이납니다.
물론 소녀 이외에도 다른 주변인물들이 존재하고 그들의 아픔이 어떤 것인지 드러나고 그것이 또 그들이 다른사람을 대하는 태도로서 발현 되기도 합니다.
이 책은 깊게 생각한다면 생각할 거리가 많고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면 어떤 소녀가 교황과 만난 이야기일 뿐일 것입니다.
일단 제가 본 거은 결국 어떤 것에 대한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은 자신이고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가지게 된 다는 것입니다.
이야기의 마지막에서 교황이 잠을 자다 사망하고 다음날 수녀 들이 발견하였을 때 한 수녀는 누구보다 편안한 모습으로 돌아가셨다고 하였고 다른 수녀는 눈에서 기이한 날카로운 빛이 나와 제대로 쳐다볼 수 없었다 하였습니다. 결국 본인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 대상은 단지 그 대상으로 존재할 뿐인데 내가 어떻게 보는지에 따라 달라져 보일 뿐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