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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더위가 거의 없이 지나갔던 것 같다.
장마였거나 태풍이었거나 해서 그냥저냥 지나다가 한 이주 정도 덥고 다시 시원해졌다.
그래서인지 여름에는 모기를 거의 못 봤다.
가끔 모기의 존재를 알아채는 건 자고 일어나서 물려있을 때 정도였고 그때에도 모기를 보지는 못했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모기가 참 많이 보인다.
날씨가 시원해져서 슬슬 나오는 건지 그냥 막판이라 보이는건지 굉장히 많이 보인다. 그리고 어디에서 들어오는지도 모르겠다.
창문에도 모기장이 잘 들어가 있고 배수로도 그런 망을 사다가 잘 붙여놨는데 자꾸 어디선가 나타난다.
겨울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모기도 안보고... 연휴도 이젠 겨울에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