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사장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 서평취미/서평 2020. 9. 18. 23:45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제로
- 국내도서
- 저자 : 채사장
- 출판 : 웨일북 2019.12.24
평점 ● ● ● ● ◐
더보기목차
프롤로그
이 책을 읽는 방법
● 준비 운동 세계의 구조화와 판단 중지
우주 : 세계의 탄생
● 우주의 탄생 왜 인간은 우주를 이해하려 하는가
● 시간 이전의 시간 다중 우주와 평행 우주
● 우주 너머의 우주 우주가 여러 개라는 몇 가지 모델
★ 중간 정리
● 차원에 대하여 0차원에 대한 상상
● 다중 우주론이 해결하는 문제 우주가 하필 지금의 모습인 이유
● 인간 중심 원리 우주의 존재 이유와 인간
★ 최종 정리
인류 : 인간과 문명
● 우리 우주의 시작 어떻게 빅뱅 이론을 증명했을까
● 빅뱅 이후의 역사 0초부터 138억 년까지
● 우리 우주의 크기 너무도 큰 공간 속 너무도 작은 존재
● 지구의 탄생 충돌과 동반자 그리고 지질 시대
● 생명의 탄생 생명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 중간 정리
● 진화에 대하여 진화론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인류의 탄생 각지로 퍼져나간 현생인류
● 문명의 탄생 세계 4대 문명과 인간의 삶
● 길가메시 서사시 인간에 대한 가장 오래된 보고서
★ 최종 정리
베다 : 우주와 자아
● 위대한 스승들 왜 그들은 축의 시대에 등장했는가
● 역사적 배경 우리가 모르는 세계의 절반
● 베다의 신화 신에 대한 세 가지 구분
● 일원론의 시작 고대 인도인이 찾은 궁극의 지혜
● 범아일여의 현대적 의미 자아, 세계 그리고 관계
● 사회적 영향 내면을 탐구하는 자들의 시대
★ 중간 정리
● 우파니샤드의 문제 모든 종교가 갖게 되는 고민
● 바가다드 기타 세속과 탈속의 화해
● 힌두교의 세계관 인도 정신의 종합
★ 최종 정리
도가 : 도리와 덕성
● 역사적 배경 신화의 역사의 경계는 어디인가
● 노자의 생애와 사상 탈속의 철학자
● 도덕경의 내용 우주의 질서와 내면의 질서
★ 중간 정리
● 노자와 공자의 만남 두 가지 삶의 태도
● 공자의 생애와 사상 세속의 철학자
● 논어의 내용 인간 사이의 실천 덕목
● 공자 이후 유학의 발전
● 공자와 노자의 차이 혼란을 멈추는 방법
● 외래 종교의 유입 불교의 등장
● 신유학의 세계관 일원론으로의 귀결
★ 최종 정리
불교 : 자아의 실체
● 역사적 배경 불교는 어떻게 아시아에 영향을 미쳤나
● 싯다르타의 생애와 사상 출가와 깨달음
● 붓다의 가르침 고통의 원인과 해결
● 불교와 베다의 차이 고정된 자아는 있는가, 없는가
● 붓다 이후의 불교 계승과 분열
★ 중간 정리
● 불교 외연의 확장 소승불교와 대승불교
● 대승불교의 두 사상 중도와 의식
● 자아에 대한 두 가지 입장 진아와 무아
★ 최종 정리
철학 : 분열된 세계
● 이원론의 세계 왜 서양 철학은 한계에 봉착했는가
● 역사적 배경 유럽의 정신, 그리스
● 아테네와 스파르타 협력과 대립, 두 번의 전쟁
● 소크라테스의 생애와 사상 사유하는 인간
● 플라톤과 이데아론 이원론의 시작
● 동양의 세계관과 서양의 세계관 인류라는 거인의 우뇌와 좌뇌
★ 중간 정리
● 관념론의 의미 눈앞의 세계는 진짜인가
● 칸트의 생애와 사상 외부 세계를 내면 세계로
● 철학사적 배경 인식론의 고민과 칸트의 답변
● 칸트 이후의 현상학 이원론에서 일원론으로
● 세계의 실체 상상하기 어려운 세계
★ 최종 정리
기독교 : 교리와 신비
● 서양 사상의 두 토대 어떻게 서로 다른 사상이 공존했는가
● 역사적 배경 다시 등장하는 그리스인
● 로마 제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나라
● 로마 제국 변방의 유대 지역 유대인의 파란만장한 역사
● 예수의 생애와 사상 출가와 죽음 그리고 부활
★ 중간 정리
● 예수의 두 가지 의미 역사로서의 예수, 초월로서의 예수
● 기독교의 탄생 세계 종교가 된 이유
● 그리스 철학과 기독교의 융합 세계관의 공유
●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일원론의 가능성★ 최종 정리
에필로그
참고도서
책 소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시리즈의 최신판 시리즈이다.
이번 시리즈는 우주의 역사를 따라 위대한 스승들의 사상에 대해 다루며 크게 일원론의 시대와 이원론의 시대로 구분하여 0은 일원론의 시대를 1, 2는 이원론의 시대를 다룬다.
이 책은 우주의 탄생에서 예수에 탄생과 죽음에 이르는 역사에서 등장한 위대한 스승과 여러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일원론을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평)
하교를 다니면서 추천도서에 편성된 것을 읽던 도서관에서 흔히 '있어 보이기 위해' 책을 고르던 고전이라고 불리는 책을 읽어 봤을 것이다. 아마 이 책을 어떻게든 보게 된 사람이라면 대부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엔 그것이 어렵고 난해하기 때문에 읽기를 포기하거나 어떻게든 끝까지 읽었더라도 무슨 내용인지 혹은 어떤 의도인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내 경우가 그랬고 재미있게 읽었으나 결론을 읽어도 저자가 어떤 것을 의도한 것인지 파악을 하지 못했다.
이 책의 저자는 바로 그것이 지식의 부족이 아닌 '세계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원론적 세계관에서 태어나 이원론적 세계관에서 죽는다. 여기에서 이원론이라는 것은 모든 것을 둘로 나누어 생각하는 것을 말하며 흔히 서양적 사고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가령 천국과 지옥, 착한 일과 나쁜 일, 삶과 죽음과 같이 우리가 개념적으로 반대를 구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러한 이원론적 사고를 교육을 통해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전은 이원론이 아닌 일원론을 배경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에 이원론적 세계관에 '갇혀있는'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저자는 바로 이러한 일원론을 우주의 생성과 인간의 탄생, 그리고 여러 종교와 사상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렇다면 일원론은 어떤 것일까?
바로 전에 이원론을 세상을 둘로 나누어 보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단순히 생각하면 일원론은 세상을 하나로 본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여러 사상에서 일원론은 우주(세상)와 자아(나)가 둘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매우 많은 빈 공간과 그 사이에 아주 조금씩 존재하는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우리가 그것을 꽉 차있는 물체로 인식하는 것은 만졌을 때 전자기력에 의해 물체를 잡을 수 있고 빛을 통해 뇌로 해당 물체를 인식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뇌로 인식하는 과정은 빛을 세포가 인식하여 전기신호로 바꿔 뇌에 전달하는 것인데 생각해보면 우리는 실제 그 물체의 본질을 알지 못하는 것일 수 있다. 그리고 그렇다면 사람 각각이 인식하는 세계가 하나의 세계인 것이고 한 사람이 존재할 때 하나의 세계가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상식적으로 배워온 것들에 대한 의심을 가지고 하고 사물을 새로운 시점으로 볼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롭다. 저자는 이러한 내용을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역사를 따라 위대한 스승의 사상을 분해하여 이해를 돕고 있다.
그리고 주제가 주제인 만큼 책장에 자랑스럽게 꽂아둘 수 있을 것 같고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도 그때마다 새롭게 느끼는 것이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추천한다.
다만 만점을 주지 못 한 것은 한 번 읽은 것으로는 책 내용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인데 이건 반복적으로 읽는다면 더 좋은 평가를 주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