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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스 요나손 -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 서평취미/서평 2020. 6. 14. 17:14
-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
- 국내도서
- 저자 : 요나스 요나손(Jonas Jonasson) / 임호경역
- 출판 : 열린책들 2019.09.25
평점 ● ● ● ◐ ○
서평)
창문을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라는 영화 그리고 동명의 원작 소설의 후속작인 소설이다. 기본적으로 전작의 스토리에 이어져 이야기가 시작된다.
인도네시아에서 평화롭게 돈을 쓰다가 주인공 알란의 101번째 생일에 사고로 열기구를 타고 표류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북한과 엮여 북한에서 밀수한 원자폭탄 관련 서류와 우라늄을 빼돌리고 다른 나라에서 사업을 하다 네오 나치단원에게 공격을 받고... 새로운 사업을 위해 아프리카로 갔다가 북한과 거래를 위한 우라늄 400kg을 발견해 그것도 북한으로 보내지 못하도록 다른 나라로 보낸다.
이런 줄거리만을 보자면 단순히 웃기는 그리고 황당한 이야기의 연속일 뿐이다. 물론 이 소설은 그것 만으로 가치가 있다. 다만, 이 책의 본질은 그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작가는 책의 머리에 이 소설을 정치인들을 풍자하기 위한 소설이고 각국의 정상의 이름이 그대로 사용될 것이라고 했으며 실제로도 그랬다.
각 정상들의 행동들을 비꼬고 비판하기 위한 용도가 이 책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
짧게 나열하면 김정은의 미친짓으로 플루토늄 관련 연구자들을 처형하는 것들, 트럼프의 생각없는 언행, 은밀하게 일을 꾸미는 푸틴, 정상인 듯 하지만 결국 득표를 위해 구린 일을 감춰버리는 메르켈 등.
이러한 비판들을 눈여겨 본다면 더욱 볼만하다고 느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