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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타다 다마미 - 배부른 나라의 우울한 사람들 서평
    취미/서평 2020. 4. 13. 15:17

    배부른 나라의 우울한 사람들
    국내도서
    저자 : 가타다 다마미(片田珠未)
    출판 : 웅진지식하우스 2016.08.26
    평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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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이 책의 주제는 잘 살게 된 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 신종 우울증에 대해 분석하고 그것이 일어난 이유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등을 다루고 있다.

     

    신종 우울증에 대해 다루기 전에 작가는 기존 전통적인 우울증에 대해서 이야기 했는데, 전통의 우을증의 경우 사람들이 애써 숨기고 밝은 척 하며 살다가 자해를 하는 등 자신을 탓하며 그것을 본 가족이나 지인이 병원에 환자를 데려오는 것이 보통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의 경우 환자 스스로 병원을 찾고 있으며 대부분의 증상이 일상에서는 발현하지 않고 특정 상황에서만 우울감을 느끼는 등 전통적인 우울증과의 차이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신종 우울증은 자신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부모 등 타인을 탓하며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려고 한다는 것이다.

     

    먼저 작가는 현대사회에 들어선 이후 우울증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여러 관점이 있었지만 결국 접근성이 증가했고 무엇보다 우울증에 드는 "약"이 등장했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 대해서 우울증으로 보고 약을 처방하는 것으로 치료를 마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결국 약이라는 만능(으로 보이는) 치료법이 등장한 이후 그것을 통해 증상을 해결할 순 있었으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지 못했으므로 약을 계속 먹어야 하는 상황에 들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고, 실제 작가도 그 부분에 대해서 비판하기도 했다.

     

    이러한 비판 이후 현대 우울증이 생기는 원인을 파악했는데 정리하면 어린시절 발생한 자기애와 자신의 이상적인 모습이 성장하면서 다른 대상에 대한 사랑과 현실과의 타협을 하여 현재 모습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자신의 이상을 달성하지 못한 부모가 자식을 자신의 이상을 자식을 통해 이루려는 행동과 무조건 적인 보호에 의해 성장하며 자연스럽게 벗겨졌어야 하는 자신에 대한 "콩깍지"가 벗겨지지 못 한 상태에서 사회에 진입한 것이, 그리고 처음 부딪힌 장애물에 의해 상처를 받게된다는 것이다.

     

    즉, 자연스러운 성장에서 얻었어야 할 상처에 대한 내성을 키울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어릴적부터 엘리트로 교육 받은 청년들이 신종 우울증에 걸린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우울증에 대한 치료는 어떻게 해야할까?

     

    이미 작가가 말한 대로 약을 통해서는 바꿀 수 없다. 천천히 자기애를 타인 혹은 다른 목표에 대한 애정으로 바꾸고 현실을 직시하는 과정을 거쳐 자신의 이상을 낮추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한다.

     

    이 부분은 상당히 아쉬움을 가져왔다. 이전 과정에서 우울증약이 제약회사의 로비가 작용한 결과도 존재한다고하며 약 만능주의를 거부했었기에 어떤 해결책을 얻어냈을 것이라 기대했으나 결국 주장을 반복하는 것으로 책을 마감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물론, 정신의학이 환자 스스로가 문제를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럴수 밖에는 없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의견을 멋지게 펼친것에 비해 결론이 너무 빈약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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