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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남 - 어른으로 산다는 것 서평
    취미/서평 2019. 3. 1. 10:10

    어른으로 산다는 것
    국내도서
    저자 : 김혜남
    출판 : 갤리온 2006.05.10
    평점 ● ● ● ● ○
    상세보기


    내용 설명)


    먼저, 이 책의 대상 독자는 상처받은 사람일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상처받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설명하므로 아마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할 것이다.

    모든 사람은 정말로 남녀노소를 모두 포함한다. 분명히 남자, 여자, 노인은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어린아이에게도 상처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엄연히 사실이며 어린시절의 상처로 인해 평생 자신도 모르게 고통을 받게 된다.


    사람이 살면서 상처받지 않고 무한한 사랑을 받는 시기는 갓난아기였을 때 뿐이라고 한다. 이후 어머니와 떨어지는 과정에서 아이는 상처를 받고 그것의 극복을 통해 성장하게 된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리고 그러한 성장은 어릴 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른이 된 이후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책에서는 어릴 때 받은 상처로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마음을 닫은 사람들, 친인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은 사람들, 나이가 들어 가는 것에 충격을 받는 사람들 등 많은 대상들을 다루고있고 그 대상들의 상처를 대상이 바라보게 하고 인정하게 함으로써 상처가 치유되도록 돕고있다.



    감상)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내가 스스로 찾아 읽은 것이 아니라 누나가 추천해 준 책으로 읽게 된 것이다. 설명에서 썼던 것 처럼 이 책은 모든 사람들이 하나 씩 가지고 있는 상처를 스스로 확인하고 회복하기 위한 것을 돕기 위한 책이었다.


    안타깝게도 어릴 적 우리 가족에게 받은 상처가 참 많았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상처는 가장 신뢰를 가졌어야 할 대상인 어머니에게서 받은 상처였다. 어머니는 스스로 가진 상처가 너무 컸고 그 상처를 오랫동안 방치했기에 곪아서 스스로의 행동이 제어되지 않았다고 나중에 말씀하셨다. 그러다가 은사님을 만나고 자신이 상처를 가지고 있었고 그 상처를 직면하고 별것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되 이후에 추유됐으며 자신이 우리에게 너무 많은 상처를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상처를 봐야한다고 이야기도 나누고 했으나 나는 내가 상처받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듣지 않았었다.

    그런데 그 과정이 몇 년동안 반복되자 기억나지 않았던 옛날 어머니에게 상처받은 것들이 기억나고 그것을 어머니에게 이야기하고 어머니가 미안하다고 말하고 그것을 통해 용서를 하게 되면서 많은 것들이 달라질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어릴적 어느 순간부터 친구를 사귀기 어려워지고 사람들과 대화하기 힘들었으며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들이 내 상처로 인해 생긴 것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었다.


    상처를 준 사람은 그것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상처 받은 사람은 그 상처를 평생 가지고 가야한다. 그리고 아프지 않기 위해 그것을 잊어버리지만 이미 있는, 아물지 않은 상처는 사람을 점점 더 상하게 만든다.

    마음에 받은 상처는 스스로가 인정하고 그 상처를 직면함으로서 치유될 수 있다. 그 과정을 나는 어머니를 통해서 진행했던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나처럼 상처를 준 사람이 스스로 다가와 사과하며 상처를 치유해주고자 하는 그런 행운을 가지지 못할 것이다. 오히려 그렇지 못하고 너는 왜 그러냐고 타박할 가능성이 클 것이다. 그렇다고 계속해서 고통받으며 살기에는 당신의 인생이 너무 아깝다.


    이 책에서는 왜 아픈지 왜 기억하지 못하는지 설명하고 스스로의 상처를 돌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상처를 인식하고 회복한 나도 이 책을 읽으며 그랬었지 하고 공감하고 다시 회복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P.S.)


    나는 이 책을 구입하여 소장하면서 주기적으로 읽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다.


    과거에 받은 상처는 물론 치유해야 하지만 사람은 살면서 상처입고 그 상처에서 회복하며 성장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살아가면서 여러 상처를 받을 것이고 그 상처에서 회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렇다면 다시 인생이 힘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때 이 책을 다시 꺼내서 읽어본다면, 과거에 읽으며 느낀 것과는 다른 감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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