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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멘탈 케어를 위해서 노래방도 갔다가 배스킨라빈스에서 겁나 단 아이스크림 한 통 사다 먹고 목욕이라도 하고 싶어서 간이 욕조를 꺼냈다.
... 준비는 다 했는데 오늘은 맹물이 아니라 배스 밤을 타서 거품 목욕이 하고 싶어 져서 다이소 가려고 나왔다.
어쨌든, 일단 도착했으니 적당히 아무거나 짚어서 써야지. 겨울에는 일주일에 한 번은 목욕을 해서 인터넷에서 사서 쟁여두는데 여름엔 안 써서 없었다.
써본 바로는 왼쪽 건 거품이 잘 나고 오른쪽 건 향이 좋다. 오늘은 거품이 목적이니 왼쪽 걸 사도록 하자.
뭔 향인진 몰라서 그냥 색깔 보고 샀다.
집에 와서 까 보니 얘들 개선이 된 건지 향이 굉장히 잘 난다. 거품도 적당히 잘 올라오는 것 같고.
이제 물 다 받으면 유튜브 보면서 게임하면서 너무 더우면 나왔다가 다시 몸 좀 데우고 해야지.
진짜 이런 별거 아닌 일 하다 보면 내가 가진 걱정이 내 삶에 영향을 주는 게 아니란 게 느껴져서 안심되면서 좀 케어가 되더라.
더 넓을 집이었으면 좀 더 편하게 하긴 했겠지만.
어쨌든 멘탈은 좀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