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지면 일어나기 힘들다

요즘에 날이 추워지면서 잠이 많아졌다.

아니면 날이 짧아져서 잠이 많아진 것일 수도 있다.

 

어쨌거나 밤 11시가 되면 너무너무 졸리고 자기 시작해서 8시는 되어야 적당히 일어날 수 있다.

나름 조명 알람을 사서 쓰고 있긴 하지만 요즘엔 아예 8시로 맞춰두고 자고 있다.

 

잠잘 때 어느 정도 열정이 있어야 "내일 일찍 일어나서 뭘 해야지" 하고 시간을 빠르게 맞추는데, 잠을 자는 시점에 너무 피곤해서 "오늘은 그냥 오래 자고 싶어"라는 생각이 들다 보니 아예 늦게 일어나게 된다.

 

문제는 오래 잤다고 더 개운하지가 않다는 건데, 저번에 연차 내고 쉴 때는 정말 14시간을 내리 잤고 일어나서 활동도 얼마 안 했는데 또 피곤해서 일찍 잤다.

 

이쯤 되니 약간 몸에 문제가 있나 싶기도 하고, 그냥 겨울이라 잠이 많은 건가 싶기도 하다.

약간 겨울잠이라는 게 사람에게도 적용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이럴 때마다 직장인이라는 게 참 아쉽다. 얼른 돈 벌어서 은퇴하고 하고 싶은 거만 하고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