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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 M. 뱅크스 - 플레바스를 생각하라 서평취미/서평 2019. 11. 11. 21:23
- 플레바스를 생각하라
- 국내도서
- 저자 : 이언 M. 뱅크스(Iain Menzies Banks) / 김민혜역
- 출판 : 열린책들 2007.11.20
- 평점 ● ● ● ● ◐
목차프롤로그
1. 소르펜
2. 신의 손길 137
3. 청천난류
4. 빛의 사원
현재 상황: 1
5. 메가십
6. 먹는 자들
암흑 속의 간주곡
7. 대미지 게임
8. 발명의 끝
현재 상황: 2
9. 샤의 세계
10. 커맨드 시스템: 저반
현재 상황: 3
11. 커맨드 시스템: 정거장
12. 커맨드 시스템: 엔진
13. 커맨드 시스템: 종착역
14. 플레바스를 생각하라
부록 이디란 대 컬처 전쟁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줄거리)
유토피아적 문명을 일궈낸 인간형 종족인 컬처와 종교적 신념을 전파하기 위해 우주를 정복하는 이디란의 전쟁을 배경으로 주인공인 "호르자"는 이디란의 편에서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가진 슈퍼 인공지능인 컬처의 "마인드"를 확보하기 위해 여정을 떠난다.
컬처의 요원인 "발베다"를 납치하여 이디란과 합류해 이동하던 중 컬처의 공격선에 공격을 당한 뒤 간신히 탈출하여 우주에 표류하다가 우주 용병의 우주선인 "청천 난류"에 올라 용병들과 함께 의도하지 않은 동행을 하게 된다. 동행을 하며 여러 사건을 겪은 뒤 우주선에 타고 있던 "얄슨"과 사랑을 하게 된다.
이후 "청천 난류"의 선장의 지시에 따라 작전을 나갔다가 몇 번의 죽음의 위기를 넘긴 뒤 선장을 죽이고 "청천 난류"를 확보한 주인공은 죽은 줄 알았던 "발베다"와 재회하고 고민 끝에 "발베다"를 죽이지 않고 살린 상태로 함께 이동하게 된다.
남은 동료들과 함께 자신의 목적인 "마인드"의 확보를 위해 샤의 세계에 진입하였으나 그곳에 있던 주인공의 종족은 이디란의 병력에 의해 죽어있었고 결국 이디란 병력과의 전투를 통해 한 명을 생포하였으나 죽은 줄 알았던 다른 이디란에 의해 동료들과 "얄슨"을 잃는다.
결국 주인공은 자신의 원래 같은 편이었던 그리고 결국 자신의 동료와 사랑하는 사람을 죽인 이디란을 죽이기 위해 도망치는 이디란을 쫒던 중 반격을 당해 정신을 잃는다. 그리고 주인공을 따라오던, 적이었던 "발베다"가 이디란을 죽이고 호르자를 끌고 우주선으로 복귀한다. 주인공은 이디란에게 맞은 충격으로 혹은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충격으로 기억을 잃고 자신의 이름을 "발베다"에게 묻는다. "발베다"는 당신의 이름은 "호르자"라고 대답하고 이를 들은 주인공은 만족스럽게 웃는다.
우주선에 도착했으나 이미 호르자는 죽어있었다.
이후 수십 년, 소규모 전투를 포함하면 수백 년간 전쟁이 이어졌고 이디란의 모 행성이 침략당하는 일은 없었으나 결국 이디란의 컴퓨터 네트워크가 자가 진화하여 사실상 컬처의 "마인드"가 되었다.
전쟁이 끝난 이후 "발베다"는 전쟁이 도덕적으로 정당했다는 결론이 도출될 때까지, 전쟁에 희생된 이디란의 숫자보다 새로 태어난 이디란의 숫자가 많아질 때까지, 신체 장기저장을 했다. 그러나 깨어난 이후 혼란을 느꼈고 결국 안락사를 요구하여 사망한다.
감상)
이 책은 분명하게 SF 소설이다.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과학이 극도로 발전하여 누구나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고 자신의 마음에 따라 성별도 바꿀 수 있는 유토피아에 가까운 컬처를 배경으로 두고 있다.
심지어 이런 컬처를 한때 압도했던 종족과 우주적 규모의 전쟁을 치르는 배경을 가진다.
그러나 이 소설은 이러한 SF적인 요소보다는 개개인의 등장인물에 집중을 하게 된다.
주인공의 시점에서 위기를 느끼고 그것을 해결하고 도움을 받고 사랑을 하게 되는 과정 하나하나가 모두 흥미롭게 느껴졌다.
주인공의 죽음은 특히나 안타깝게 느껴졌는데 자신이 가진 사상과 기억을 모두 잊고 이제는 전쟁에서 벗어나 살게 되는 것을 생각했고 은근한 호감을 표하던 "발베다"에게 이름을 묻고 만족스럽게 웃었을 때 그것을 확신했다. 그러나 예상을 벗어나 주인공이 사망했고 그것을 통해 오히려 주인공과 "발베다"의 심경 변화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 소설은 읽을 때 너무 자연스럽게 배경을 떠올릴 수 있도록 구성했는데 주인공의 눈을 통해, 다른 등장인물들의 말과 대화, 생각을 통해 배경을 설명했기 때문이다. 혹은 주인공이 처한 상황과 우리의 경험을 통해 배경을 상상해 낼 수 있도록 유도했다.
또, 이 소설을 읽다 보면 식인, 살인, 약탈 등에 대한 묘사가 등장하는데 이 묘사가 적정 선을 넘지 않아 조금 불편하게 느낄지언정 거부감을 들지는 않았다.
종합적으로 평하자면 매력적인 배경과 입체적인 등장인물을 맛깔나게 버무린 작품이라고 평할 수 있을 것 같다.
질문들)
Q.1 우주에서 미생물이 생존할 수 있는가? - P.70
: 생존할 수 있다.
Q.2 우주여행 현재 발전 정도는? - P.352
: 크게 3개의 회사가 민간 우주여행을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현재 우주정거장에 무인 우주선을 통해 택배를 배달하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Q.2 자유의지가 전쟁에 미치는 영향은? - P.368
: 위의 주제에 대해 다룬 글을 찾지 못했다. 허나 자유의지의 정의에 따라서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할 수도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Q.3 탄소기반이 아닌 생명체가 있는가? - P.460
: 탄소 기반이 아닌 유기체가 가능한 후보에 규소가 있는데 규소를 기반으로 생명체가 구성되는 것은 차라리 트랜스 포머가 더 현실성 있는 것이라고 한다. 즉, 탄소기반이 아닌 "생명체"는 존재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