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용환 - 단박에 한국사 서평

단박에 한국사 - 현대편 국내도서 저자 : 심용환 출판 : 위즈덤하우스 2017.11.29 평점 ● ● ● ● ◐ 상세보기

책머리에

1강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다

2강    미국이 만든 세계로 재편되다

3강    공산 진영의 양대 강자, 소련과 중국

4강    해방의 기쁨도 잠시, 갈등이 증폭하다

5강    해방 후 3년, 어떻게 분단되었는가

6강    불완전한 신생공화국, 대한민국 출발

7강    제주 4.3사건, 민간인 학살이 자행되다

8강    해방 후 북한은 어떻게 변화했는가

9강    민족의 상흔만 남긴 참극의 절정, 한국전쟁

10강   이승만의 몰락, 민주공화정의 정체성을 찾아나서다

11강   민주주의가 아닌 군인들의 시대가 열리다

12강   누구를 위한 베트남전쟁인가

13강   적과의 싸움인가, 가난과의 싸움인가

14강   냉전 시대의 중국과 일본의 길

15강   유신체제로 좌절된 새로운 시대

16강   조국 근대화, 서울에서 시작해 서울에서 끝나다

17강   체제 유지를 위한 인권 유린이 자행되다

18강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19강   1987년 6월 거대한 변화가 시작되다

참고문헌

연표

내용 설명)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2차세계 대전 이후 한국사인데 단순히 한국사만을 다루지 않고 한국과 관련된 세계의 사건을 함께 다룸으로써 해당 역사를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어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당히 풀어썼으며 너무 깊은 내용까지 파고들지 않기 때문에 빠르게 한국사를 훑어볼 수 있다.

특히 해방이후 정치 전개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으며 정치를 기준으로 왜 사회 발전 방향이 이러했고 당시의 선택이 지금과 어떻게 달랐으며 그렇게 사고했던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설명하고 생각할 수 있게 돕고있다.

또한, 각 장의 시작에 해당 내용을 설명해 줄 수 있는 그림을 삽입함으로써 해당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 지 미리 생각해 볼 수 있었기에 읽는데 도움이 되기도 했다.

감상)

과거에 역사와 관련된 책을 읽겠다고 시도했을 때 책들이 너무 긴 역사를 한 권의 책에서 다루고자 했고 당연히 과정이 이해되지도 않았고 재미도 없었다. 그렇기에 한동안 역사를 손에서 놓고 있었는데 역사를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최근에 갖게되어 쉽게 이해가 가능한 책을 읽고자 했고 다행스럽게 사내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생긴 것 부터 역사를 잘 아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라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여 읽는 사람이 역사의 맥락을 파악할 수 있도록 쉽게 썼다는 것이 느껴졌는데 표지에 그림이 되게많이 그려져있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되게 만화같은 그림체로.

여하튼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읽고 나서 느낀 것은 단순히 내가 다른 사람에게 듣거나 간략한 뉴스를 보거나 하는 등에서 얻은 지식보다 역사에서 밝혀진 진실은 더욱 잔인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내가 너무나 무지하게 느껴졌다.

특히, 우리나라가 독립하고 평화적인 정권교체가 수십년이 걸렸고 그 사이에 너무나 많은 학살과 고문, 인권 유린이 있었다는 것. 그리고 80년대의 시위가 단순히 불만이 많은 사람들이 일으킨 것이 아닌 그렇게 했어야만 하는 일이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물론 작가도 인간인 이상 중립을 유지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쳤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만을 읽는 것이 아닌 앞으로 더 많이 역사에 관련된 책을 읽고 사건을 파악한다면 작가의 해석 뿐 아닌 나 스스로가 해당 역사를 평가하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을 시작하기 위한 책으로 이 책은 정말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