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서평

임현우 - 부자는 매일 아침 경제기사를 읽는다 서평

niamdank 2023. 4. 19. 21:10
 
부자는 매일 아침 경제기사를 읽는다
현금을 손에 쥐고 있어도 불안한 초불확실성((hyper-uncertainty)의 시대.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든 누군가는 돈을 벌기 마련이다. 99%의 실패 확률을 이겨내는 경제계 리더들의 대화를 살펴보자. “아무래도 양적완화가 필요해.” “아마존화(Amazoned)의 증거가 국내에서도 보이네.” 어쩐지 어려운 말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다음과 같은 표현이다. “다들 주머니가 비어서 큰일이야. 돈이 좀 생겨야 할 텐데….” “요즘 동네 시장이랑 마트가 전부 썰렁하던데? 다들 쿠×에서 쇼핑해서 그런가 봐.” 풀어놓고 보면 우리가 사용하는 일상 언어와 다르지 않다. 그런데 왜 그들의 말은 어렵게 느껴졌을까? 부자의 언어인 ‘경제’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수학 개념을 효율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수학 기호를 사용하듯이 돈의 흐름을 효율적으로 표현하려면 경제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경제 언어’를 이해하는 사람만이 돈의 흐름을 읽고 부자가 될 수 있다. 세계적인 경제 리더들은 왜 신문을 펼치면 경제기사부터 읽을까? 그렇다면 경제를 배우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무엇일까? 매일 아침 경제기사를 읽는 것이다. 11년차 경제전문기자인 임현우 기자는 굴지의 대기업 CEO와 경제계 리더들을 인터뷰해왔다. 그들은 한결같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반드시 경제기사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점이다. 한편 임현우 기자는 ‘경제 토익’으로 불리는 태셋(TESAT)의 출제와 〈임현우 기자의 키워드로 읽는 시사경제〉 코너 등을 담당하며 많은 초보자가 용어 때문에 경제를 어려워한다는 사실을 느꼈다. 《부자는 매일 아침 경제기사를 읽는다》는 용어의 장벽을 만난 경제 입문자를 위한 안내서다. 임현우 기자는 21개 주요 일간지와 경제지를 분석해 등장 빈도와 중요도에 따라 300개의 경제 키워드를 선정했다. 단순한 용어 풀이에 그치지 않고 실제 기사를 확인하며 최근 20년간 경제 맥락을 파악해 주요 이슈를 한 번에 짚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책의 도움을 받는다면 경제기사를 처음 읽기 시작한 새내기도 단숨에 경제 전문가 수준의 안목을 쌓을 수 있다.
저자
임현우
출판
책들의정원
출판일
2023.01.20

 

목차

  • 들어가며
  • 경제기사 읽는 법
  • 1장 | (신문 1면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기초 용어
  • 2장 | (누가 경제를 움직이는가) 경제 주역
  • 3장 | (호황과 불황의 계절 변화) 경기 순환
  • 4장 | (내가 낸 세금은 어디에 쓰일까) 재정과 세금
  • 5장 | (인류 최고의 경제 발명품) 화폐와 금융
  • 6장 | (밥벌이의 경제학) 소득과 노동
  • 7장 | (올라가도 고민, 내려가도 고민) 부동산
  • 8장 | (칠레에 든 풍년이 한국 물가를 떨어뜨리는 이유) 글로벌 경제
  • 9장 | (대기업도 1인 기업도 모두 같은) 기업
  • 10장 | (숫자로 벌이는 공격과 방어의 드라마) M&A
  • 11장 | (자본주의의 꽃) 주식시장
  • 12장 | (기업을 중심으로 한 돈의 흐름) 자본시장
  • 13장 |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혁신과 규제

 

서평

최근 트렌드가 부자라는 단어가 들어가야 책이 잘 팔리는 건가 싶다.

이번에도 부자가 들어가는 제목을 단 책을 찾아서 읽어봤는데, 내용은 그동안 읽었던 그것들과는 달리 자기 자랑이나 돈 버는 방법을 어설프게 써 둔 게 아니었다.

 

제목과는 달리 경제 기사에 나오는 용어들을 실제 그 용어가 사용된 기사와 함께 가져와 설명하는 기본에 충실한 책이다.

 

책 내용은 공통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처음 어떤 단어를 뜻과 함께 제시하고 그 단어를 사용하는 경제 기사를 읽는 방식이다.

이 방식을 통해 이 단어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목차의 배치도 적절하게 느껴졌는데, 앞에 나온 단어와 기사들로 인해 후반의 내용이 점점 더 이해가 쉽고 읽기 편해진다.

물론, 주식이나 M&A의 경우 워낙 어려운 내용이라 조금 걸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사실 모든 것을 한 번에 이해하려는 것 자체가 욕심이니 그냥 넘어가기로 하자.

 

재테크가 필수가 된 세상에서 이제는 거기에 더해 전세 사기 같은 수법에 당하지 않기 위해 경제에 대한 상식을 넓힐 필요가 생겼다.

이런 상황에서 단순히 경제 기사를 읽는다고 이해가 되지 않으니 어려움을 느끼기 마련이다.

이 책은 이런 경제 초보가 스스로 경제 기사를 읽고 지식을 넓혀갈 수 있는 기반을 쌓아준다.

 

너무 쉬워서 그냥 넘어가기 쉬운 기초적인 용어부터 설명해 주기에 처음 경제를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