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서평

페르난도 사바테르 - 철학,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서평

niamdank 2023. 2. 14. 09:47
 
철학,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누구나 교양 시리즈 6)
전 세계 30개국에서 번역되어 100만 부 이상이 판매된 『윤리,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와 『정치,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의 저자 페르난도 사바테르의 후속작 『철학,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가 출간되었다.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과 풍부한 역사 지식을 바탕으로 소크라테스부터 20세기 철학자까지 삶의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던진 철학자들을 소개한다. 역사와 사상의 연결고리가 한눈에 보이는 철학 교양서로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 준다.
저자
페르난도 사바테르
출판
이화북스
출판일
2019.11.11

 

목차

  • 들어가는 글
  • 1. 철학, 인간이 걱정하는 모든 문제에 답을 구하다
  • 2. 소크라테스, 아무것도 모르는 가장 현명한 사람
  • 3.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진리를 찾아서
  • 4. 항아리 속에서 살거나 세게를 정복하거나
  • 5. 철학, 제단으로 올라가다
  • 6. 짧은 인간의 삶, 즐겨라!
  • 7. 이성? 영혼? 어쨌든 인간!
  • 8. 빛이 있으라!
  • 9. 혁명, 개인, 행복, 삶을 사랑하라
  • 10. 모든 철학은 동시대의 철학이다
  • 옮긴이의 글

 

서평

철학은 이름부터가 참 어렵다.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다루는 사람을 알고 있고, 그 사람이 했던 말을 알고 있다.

그러나 왜 그런 주장을 했으며 왜 그것을 논하는지 알 수가 없다.

 

나도 그런 평범한 사람이기에 철학을 굳이 찾아 읽지는 않았다.

그러다 이번에 오디오북으로 듣게 된 시리즈에 철학이 포함되어 있던 바람에 이 책을 읽게 됐다.

 

이 책은 고대 철학에서 부터 근대, 현대 철학까지 유명한 철학자를 인용하여 다루고 있다.

분명히 한 번 쯤은 살면서 들어봤던 사람들의 이야기였고, 유명한 일화를 많이 다루고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정확히는 부담스럽지 않게 철학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솔직히 많은 부분은 이해하지 못했지만 기본적으로 철학이 논하는 게 뭔지는 알 수 있었는데, 결국 어떻게 살아야 잘 살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게 철학인 것 같다.

과거에는 종교를 중심으로 그리고 시대가 좀 지난 후에는 자신 스스로 인지하는 바에 따라서 그리고 그 후에는 개인의 가치관을 넘는 국가관으로 까지 발전하는.

 

결국 살아가는 방법을 고찰하는 것이고, 그 방법은 일환으로 과거의 성현들의 이야기를 찾고, 그들이 논하던 철학을 공부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철학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전의 철학자가 연구하던 것은 그 전의 철학자의 말을 반박하거나 인용하는 식으로 되어 있는데, 그 철학자의 주장을 살펴보면 그 윗 대의 철학자의 주장을 담고 있다.

즉, 단순히 현대 철학을 공부하고 싶었는데, 이 사람이 말하는 바를 이해하기 위해 파다 보면 고대 철학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알고 있어야 하는 배경이 너무나 방대하다 보니 복잡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다.

심지어 나는 고대 철학부터 서서히 현대로 들어왔음에도 과거의 철학자의 이름을 대며 이 사람의 주장을 가져와서 뭘 했다고 하는 걸 들으면 이게 뭔 소린가 싶어 진다.

 

솔직히 여전히 철학은 어렵지만 최소한 인생을 어떻게 살 수 있는지, 잘 사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한 번 읽어 보면 괜찮을 것 같다.

나는 일단 철학이 잘 사는 법을 다룬다는 것 정도로 이해하고 넘길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