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산 카페 - 아트센터 간단한 리뷰
위치와 입구
오랜만에 쉬는 날이고 해서 자취방 근처 카페나 찾아볼까 싶어 찾다가 마침 근처에 동내 이름을 달고 있는 카페가 있어서 목표로 설정하고 찾게 됐다. 마침 시그니처 커피도 독산이라고 지명을 딱 박아버릴 정도라서 속으로 얼마나 자신이 있으면 이렇지 싶기도 했다.
일단, 근처로 오면 건물이 하나 보인다. 누가 보더라도 저 건물인 것 같은데, 입구를 못 찾아서 한참 헤매었다.
카페인데 무슨 예술의 시간이고 뭐고 박혀있는 저게 입구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저게 입구가 맞았다.
유리문에 잘 살펴보니 카페라고 쓰여있더라.
내부 모습과 생각지도 못한 아트 센터
카페에 들어갔을 때 2층에는 자연스럽게 카페 카운터가 있었는데, 그 보다 먼저 전시를 하고 있다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개인적으로 미술관을 굳이 찾아가지는 않지만 기회가 됐을 때는 충분히 둘러보는 것을 좋아해서 커피를 마시기 전에 관람부터 하기로 하고 쭉 둘러봤다.
전시품은 2층, 3층, 4층에 있었는데, 각 층마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달랐던 것 같다.
뭐, 개인적으로는 2층에 있는 것들이 직관적으로 이해가 됐고 점점 더 이해가 안 됐지만 말이다.
일단 2층은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서 사람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유희거리(여기에서는 놀이공원)가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고 방치된 모습과 이제 그것을 걷어내고 팬데믹을 극복하는 희망을 그렸다고 한다는데... 솔직히 뭔 소린지 모르겠고 그냥 둘러보자.
깜빡하고 순서를 잘 못 배열했는데, 여기 데스크 앞에 입장권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고 이 뒷면에 내용을 적어서 3층에 전시하는, 참여형 예술 작품이 있으니 가져가서 쓰면 된다.
3층에 가서 왼쪽으로 돌면 바로 자기가 쓴 내용을 꼽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사실 입장권이 여기에도 있어서 가져올 필요는 없었다. 그냥 내가 들고 올라와서 다 들고 올라왔으면 했다.
이 외에 3층에 전시물이 있지는 않은데, 가장 안쪽 공간에 작가의 작품을 찍어 둔 사진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긴 했다.
적당히 구경하고 올라온 4층. 여기에는 사진, 그림 등이 있고 중간에 전시물이 있었는데, 이건 도저히 뭘 의미하는지 알 수가 없어서 고민하다가 그냥 내려왔다.
독산 커피, 4,500원
전시물 관람을 끝내고 내려와서 커피를 주문했다.
시그니처 커피라는 독산 커피. 기본적으로 뜨거운 음료밖에 안 된다고 하는데, 이거 초콜릿, 카라멜 뭐 그런 게 잔뜩 올라가서 차갑게 만들 수가 없을 것 같긴 했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하던가? 실제로 맛을 보니.... 그냥 카페의 핫초코 메뉴에 샷 추가 한 맛이다.
뭐, 평범했지만 그쪽 카페 가격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결론을 내리자면 이런 전시가 꾸준히 되는 것 같으니 전시물이 바뀔 때마다 오면 괜찮을 것 같다.
참고로 전시물 바뀔 때 소식을 받을 수 있도록 메일 구독하는 게 있으니 방문하면 신청하면 된다.